김병덕 의원, 각종 교육에
지역출신 강사 확대 주문 

 

자기고장 출신 인재는 지역 스스로 키워야 한다는 인재로컬 운동이 전국적으로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도 여기에 부응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1일 해남군의회 임시회 하반기 군정업무보고 자리에서 김병덕 의원은 해남군이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해남출신 강사들을 활용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해남군에서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해남출신 강사들을 기용하는 것은 지역 인재육성과 지역 예산이 다시 지역으로 환원되는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기회마저 제공되지 않는다면 해남은 영원히 인재가 없는 지역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것은 사람이기에 지역사람에게 투자하는 의식전환의 필요성을 밝혔다.
현재 해남군은 행정지원과의 늘찬배달과 주민복지과의 여성회관 및 마을경로당 지원 프로그램, 보건소의 마을경로당 치매예방 교육 등에 강사를 활용하고 있다. 늘찬배달은 100% 지역강사들을 활용하고 있고 여성회관과 노인정 치매예방 교육은 외부강사가 50%이다. 지역강사 중에 주소만 해남군에 둔 경우도 있다.
윤주연 주민복지과장은 전문성과 수강생들의 수업만족도 때문에 외지 강사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병덕 의원은 요가나 레크리에이션, 건강 체조 같은 경우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강사들로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며 지역인재를 우리 스스로 키운다는 생각으로 해남출신 강사들의 활용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지역강사를 활용하자는 것은 로컬운동과 맞물려 있다.
현재 각 지자체들은 먹거리 로컬에 이어 문화와 사람에 이르기까지 로컬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결국 지방자치의 발전은 지역경제와 문화에서 정체성을 찾아야 하고 그것을 견인하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김병덕 의원의 질의에 윤주연 주민복지과장은 공감을 표하고 실무팀에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한 상태이다.
한편 해남군의 1년 예산은 5000억원 규모이다. 그러나 복지예산과 계속 사업 등을 제외하고 해남군이 자체 편성할 수 있는 1년 예산 규모는 300억원에 그친다. 그 예산만이라도 해남군에서 환원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지난 3월 김병덕 의원이 발의해 제정된 조례가 ‘해남군 지역상품 우선구매에 관한 조례’이다. 
한편 해남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와 행사에 있어서도 해남출신 예술인들의 출연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도 높다.
해남 물품구매에 이어 지역출신 인물을 적극 활용하는 조례제정 요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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