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배 부의장 공식사과

▲ 이대배 부의장이 김주환 의장, 김종숙 총무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의용소방대 사무실을 찾아 자신이 한 발언에 대해 사과를 하고 있다.

이대배 부의장이 구설수에 올랐다. 여성의용소방대원들은 뿔이 났다.
지난 12일 군의회 임시회 본의회에서 이대배 부의장이 한 발언 때문이다. 이날 이대배 부의장은 안전건설과 업무보고 자리에서 여성의용소방대원들이 야유회를 가는 등 별다른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이 내용을 알게 된 여성의용소방대원들은 지난 15일 해남군의회를 항의 방문했다. 이날은 임시회 본회의가 열린 날이지만 이대배 부의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김주환 의장과의 면담자리에서 여성의용소방대원들은 의원으로서 자질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지역사회를 위해 각종 봉사활동을 전개한 단체를 공인된 몸으로 그렇게 매도해도 되느냐는 강한 항의였다.
이에 김주환 의장은 의원들 간 협의해서 그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답변했지만 여성의용소방대는 구두로는 안된다며 본인이 직접 사과할 것과 지역신문에 공식사과 광고를 요청했다.
이에 이대배 부의장은 지난 20일 김주환 의장과 김종숙 총무위원회 위원장을 대동한 채 해남소방서 내에 있는 의용소방대 사무실을 찾았다. 의원들이 사무실에 들어서면서 “안녕하세요”라고 말하자 모 여성소방대원은 “안녕 못합니다”라는 답변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주환 의장이 “현산파출소장 재임 시 의용소방대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재난사고와 각종 행사 안전관리 등 많은 일을 하고 있는 줄 안다”고 운을 뗐지만 여성의용소방대원들의 불편한 심기는 쉬 가라앉지 않았다.  
여성의용소방대원들은 여소대가 야유회나 행사장에 놀러 다닌다는 질의를 한 의도가 무엇인지를 따졌다.
이에 이대배 부의장은 “여성의용소방대 뿐만 아니라 의용소방대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채찍과 질책이 의장활동을 하는데 더욱 성숙하게 할 것이다”고 답했다.
그러나 의용소방대 윤봉현 대장은 지역언론에 공개사과를 해야 실추된 여성의용소방대원들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대배 부의장은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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