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면노인회 폐지모아
3년째 삼산면에 쌀 기탁

▲ 삼산면노인회가 1년 동안 폐지를 모아 모은 성금으로 구입한 쌀 36포를 삼산면에 기탁했다.

해남노인회의 모범인 대한노인회 삼산면분회(회장 윤재복)가 설을 앞둔 지난 23일 삼산면사무소에 쌀 35포(10kg)를 기증했다. 1년 동안 폐지와 빈병을 모아 만든 쌀이다. 삼산노인회의 이같은 봉사활동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삼산노인회는 그동안 각종 봉사활동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삼산노인회는 노령화가 돼가는 현대사회에서 존경받는 노인에서 사회에 봉사하는 노인이 되자는 취지로 2011년 5월 두륜자원봉사클럽을 구성했다. 이후 노인들은 대흥사 도립공원일대 진입로 주변 자연보호, 학교주변 교통정리, 독거노인 안부살피기 등의 봉사를 실시했다.또 농번기철에는 일손이 부족한 독거노인 가정 일손돕기와 폐지수집에도 앞장서고 있다.
폐지수집으로 모은 돈은 이웃돕기에 사용했다. 이러한 결과 2015년에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선정한 우수자원봉사클럽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산노인회는 우수자원봉사클럽으로 선정되자 미력하나마 더욱 최선을 다해 모범을 보이는 어른이 되자고 또다시 다짐했다.
이러한 결과 같은 해인 2015년에 해남을 대표해 참가한 전국노인자원봉사 대축제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까지 수상했다.
윤재복 회장은 “이웃을 돕는다는 일념으로 전 회원들이 길거리나 들녘, 상가 등에서 폐지와 빈병을 모으고 있다. 노인들이 하기에는 너무도 힘든 면이 있지만 봉사하는 노인이 된다는 뿌듯함에 너도나도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해남지회 김광호 회장은 “노인으로서 항상 대우받는 생활을 하기보다는 어른들도 사회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 공동체의 궁극적인 목적이다”며 “삼산면 노인회의 모범은 해남노인들의 표상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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