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행복나눔강사협회장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배우기 시작한다.
아이는 성장하면서 말과 글을 배우고 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수학, 과학, 체육, 음악 등의 지식을 체계적으로 학습한다. 부모의 권유가 됐든, 스스로의 관심사가 됐든 아이들은 악기를 다루거나 운동과 독서를 하는 등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광범위한 것들은 배워 나간다.
아이들이 경험하는 모든 환경들은 모든 것이 새로움이자 호기심이다. 이러한 자원들은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배움의 기회가 된다.
그렇다면 성인이 된 후에는 어떨까? 물론 어른이 돼서도 우리는 여전히 배우면서 살아가고 삶의 지혜를 터득하며 나이를 먹는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새로운 삶에 대한 열정보다 편안한 삶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배움에 도전하기보다 배움을 두려워하는 것에 익숙해진다.
많은 어른들이 다양한 배움의 기회가 주어져도 두려움에 시도조차 하지 않거나 그나마 먹고살기 위해 생계형 배움을 선택한다.
그러나 더 잘 먹고 더 잘 살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새로운 배움을 즐겨야 하지 않을까.
혹자는 ‘이 나이에 무슨….’, ‘이제 배워서 뭐하려고….’ 하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새로운 배움의 시작은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지금 현재의 나를 위해서’ 배운다고 생각을 바꿔보자.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변하기 시작한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처음 시작이 어렵다. 용기를 내 마음을 다잡고 시작하면 어느새 망설였던 새로운 도전 한 가운데에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든 처음으로 새로운 것을 접하고 배우는 것은 막막하기만 하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방향을 잡기가 어렵다. 새롭게 배워보겠다고 한 자신이 후회되고 두려움이 찾아오기 전에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해주자.
가족, 친구, 지인들 누구든 좋다. 모른다는 것과 실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도움을 청하자. 나 같은 경우는 자식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편이다. 컴퓨터와 인터넷에 약한 나에게 든든한 정보 제공자이자 선생님인 아들과 딸. 약간의 투덜거림은 서비스이지만!
새롭게 무언가 도전할 때 누군가와 함께 시작할 수 있다면 큰 행운이자 용기를 얻게 되는 것이다.
일단 미지의 세계에 혼자가 아닌 함께 발을 딛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 배우다 보면 중단할 위기가 생기는 데 그때마다 함께 도전한 나의 동지는 나를 다시 붙잡아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
때로는 더 열심히 노력하게 만드는 경쟁자가 되기도 한다. 배움에 용기가 좀 더 필요하다면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며 자신과 함께할 지원군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에게는 다양한 경험과 새로운 배움이 필요하다.
누구나 알고 싶고, 해보고 싶고, 배워보고 싶은 것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기타 연주를 해보고 싶을 수도 있고 어렸을 때 힘든 환경 탓에 이루지 못한 학업의 꿈을 다시 꾸어도 볼 것이다. 무엇이 됐든 오늘 당장 오롯이 더 잘난 나를 위해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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