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면 원호리 박문수(90) 전 향교전교가 희망더하기+에 1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박 전 전교는 지난주 해남우리신문을 읽던 중 7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 자신의 집을 장만한 노부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화재가 발생해 집이 전소됐다는 사연을 접했다.
이에 박 전 전교는 “입춘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날씨가 쌀쌀한데 집을 잃고 옆집에 얹혀산다는 이야기를 읽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가족들을 만나 가장 행복하게 지내야 했던 설 명절에 당한 사고라 그 상심이 더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큰돈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탰으면 하는 바람으로 성금을 마련했다”며 “사회가 어렵고 힘들지만 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모두의 힘이 필요할 때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향교는 지난해 3월에는 원호리 전 마을민들을 초청해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90이 다되도록 건강하게 산 것은 마을주민들의 소소한 도움을 받았기에 가능했다며 감사함을 점심으로 대접한 것이다. 박 전 전교는 100세 시대에 건강한 삶은 주변사람들과 화목하게 사는 것과 베푸는 삶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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