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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기자들에게도 치열한 현장이었죠
김성훈 시민기자  |  53402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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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2  15: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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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걸 전 신동아 기자

   
▲ 1987년 6월항쟁 현장을 누볐던 윤재걸 전 신동아 기자가 서울시청 앞 대규모 집회를 촬영한 사진액자를 보여주고 있다.

 1987년 6월 항쟁은 1970년대부터 얼어붙은 이 땅의 역사 변화를 꾀하는 변곡점이었다.
영화 ‘1987’은 11일 기준으로 누적관객 수 461만 1849명을 기록하고 있다. 
그 시대를 가장 치열하게 기억할 윤재걸(71) 씨. 그는 당시 신동아 기자였다.
그는 1980년 해직된 후 1984년 동아일보로 복직해 현장의 함성을 치열하게 기사로 작성했다. 또 이한열 열사의 인물 취재를 위해 광주에 있는 집을 찾았고 이 열사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성적표를 챙겨 관련된 기사를 작성했다. 28년간 그가 보관했던 이한열 성적표는 이한열기념사업회에 보관돼 있다.
그는 6·10항쟁 당시를 ‘태평로 전쟁’으로 회상했다. 100만 인파가 몰려든 서울시청 앞. 지금처럼 방송장비가 발달하지 않은 시대였기에 기록방법은 셔터 카메라가 전부였다. 전체 군중을 사진 한 컷에 담기 위해 프레스센터 옥상에 올라가 사진을 찍었다. 프레스 센터는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빌딩 이름이다. 

 윤 씨는 100만 군중의 목소리는 천둥이 울리는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더운 날씨 속에 꾸역꾸역 몰려오는 군중의 소리는 군부독재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었다. 
“박종철 열사의 사망이 그해 1월이었고, 이한열 열사는 6·10항쟁 전날인 6월9일 연세대 교문 앞에서 머리에 최루탄을 맞았어요. 그리고 이 열사는 7월5일 숨을 거뒀고 7월9일 민주국민장으로 장례식을 치렀지요”
장례식 날, 이한열 어머니는 “전두환 살인마, 노태우 살인마”를 울부짖었고 군중들은 “가자, 광주로! 한열아, 가자”며 절규했지요” 서울시청 앞으로 모인 어마어마한 군중들의 가슴 절절한 외침에 경찰은 페퍼포그로 응대했다. 수십만 인파가 흩어지고 태평로는 수백 개의 짝 잃은 신발들로 가득했다. 
윤 씨는 “4·19, 5·18. 그리고 1987년 6월 혁명은 유혈 혁명이었어요. 그리고 촛불 혁명이라는 명예혁명으로 지금의 정권을 국민의 손으로 탄생시켰다고 볼 수 있어요. 보도지침이 있던 시절, 무서웠던 것은 정부의 검열이 아닌 지식인들의 자가 검열이었어요. 이제부터가 중요하지요.”
윤 씨는 가장 중요한 것이 코앞에 닥친 지방선거라고 말했다.  
“그동안 민주화는 일정부분 갖춰졌으나 내실이 없었어요. 권력과 제도를 뒷받침할 참여정치가 필요한데, 이때 필요한 것이 젊은 세대들의 주권, 민주의식이 필요합니다”
윤 씨는 선거로 당선되는 지역의 리더에 대해서도 말을 했다. 정당이나 인맥으로 연결된 인물이 아닌, 올바른 역사의식과 철학이 있는 인물을 리더로 뽑아야 대안 있는 해남을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씨는 연세대 67학번 출신으로 1969년 3선 개헌 반대 운동을 주도하고,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에도 참여했다. 
2008년 해남으로 귀향해 시에 침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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