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문화원 13일 전시회
옥매광산 관련 다큐 상영도

▲ 해남문화원은 오는 13일 황산 옥연마을에서 옥공예를 만드는 장인들의 작품을 전시한다.(옥공예 장인 김육남씨)

 한때 전성기를 누렸던 황산의 옥공예 작품이 전시된다. 
해남문화원은 오는 13일 해남문화원 전시실에서 옥공예를 잇고 있는 김육남 씨와 박윤옥, 박상훈 씨의 다양한 옥공예 작품을 전시한다.  
황산 옥공예는 빨강, 노랑, 검정의 다채로운 색깔과 무늬를 자랑한다. 특히 손으로 깎고 다듬은 섬세한 조각은 황산 옥공예에서만 볼 수 있으며 이날 전시회에선 동물상과 보석함, 향로, 도장 등을 만난다.
황산 옥공예 작품은 60년대 말 서울 조선반도아케이트 전시품 중 최고 인기를 끌었고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많아 일본과 미국 등에 수출됐다. 
황산 옥매광산은 일제강점기 때 군수용품인 명반석을 채굴하던 곳이지만 덩달아 옥공예도 많이 나왔다. 

 일본인들은 인력을 고용해 이곳에서 생산된 옥으로 옥공예를 만들기 시작했고 옥공예 제품이 인기를 끌자 황산 옥동마을에는 우후죽순 공장이 들어서게 됐다. 따라서 황산 옥동마을은 한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옥공예 생산지가 됐다. 
해남문화원은 70년대 들어 유류파동과 경기침체로 점차 잊혀져 간 옥공예를 다큐로도 제작했다. 다큐에는 황산 옥매광산에서 일하던 광부들이 제주도로 끌려가 고향으로 돌아오던 중 집단 수몰된 사건도 담았다.  
해남문화원은 오는 13일 오후 3시 2층 공연장에서 황산 옥공예 심포지엄을 연다. 또 황산 옥매광산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다큐 시사회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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