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일 의원 이어 도의원·군의원 동반 탈당
출마희망 후보들·당원들도 민주평화당으로 

 

 윤영일 국회의원과 명현관·박성재 도의원, 박동인·서해근·이대배 군의원이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민주평화당에 합류했다. 도의원 가선거구에 출마의사를 밝힌 정광춘 씨와 군의원 출마자 김호성, 권성동, 천채재, 김석순 씨도 동반 탈당했다.
다만 군수 출마의사가 있는 윤광국 씨는 다음 주 초 국민의당을 탈당한다. 그러나 이후 거취는 심사숙고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군의원이 모두 국민의당을 탈당한 가운데 당원들의 탈당도 연이어 이어지고 있어 사실상 해남에서의 국민의당은 2년 만에 공중분해 됐다.
따라서 오는 6·13지방선거는 민주당 대 민주평화당, 무소속 후보의 대결로 치러진다.
국민의당이 민주평화당과 안철수의 바른미래당으로 분열되면서 민주평화당은 호남중심의 국회의원들로 구성돼 미니 호남당이 됐다. 따라서 오는 6·13선거에서 호남의 민심향방에 따라 당의 존립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민주당 대 민주평화당, 무소속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큰 해남군수선거는 윤광국 씨가 민주평화당에 합류하지 않을 경우 명현관 도의원만이 민주평화당 군수후보로 남게 된다. 이럴 경우 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와 명현관 후보, 무소속인 이정우 후보 간의 대결구도가 된다.
민주당 후보는 김석원 전 도의원과 윤재갑 전 해군군수사령관, 이길운 해남군의회 전반기 의장, 하버드대학공동운영 프렛춰 대학원을 졸업한 김봉옥 씨에 이어 최근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농림식품부 부이사관 출신인 김왕근 씨 등 5명이다. 이중 김석원, 윤재갑, 이길운 의원은 일찌감치 경선채비에 나선 상태, 그러나 김봉옥 씨와 김왕근 씨는 전략공천을 바라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의 공천방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당원 50%, 국민 50%라는 경선룰과 함께 전략공천도 시사하고 있다. 

 한편 민주평화당은 지난 6일 여의도 국회에서 호남파 의원 15명과 국민의당 소속 비례대표 3명이 모여 창당 대회를 가졌다. 이날 참여한 국민의당 소속 비례대표 3명은 국민의당에서 제명돼야 민주평화당에 합류할 수 있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명을 거부하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창당선언문에서 “최저임금, 비정규직, 청년실업, 노인빈곤 등 민생 현안에 집중하고 김대중의 햇볕정신을 계승해 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평화당은 당대표로 조배숙(전북익산을, 4선 의원)을, 원내대표에 장병완(광주 동남갑, 3선 의원)을, 지방선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김경진(광주 북갑, 초선 의원)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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