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륜산 등산대회, 가장 많은 참여인파
해남군산악연맹, 기획·준비도 촘촘

 

▲ 두륜산에서 열린 전국등산대회가 전국 대회 중 가장 인파가 몰려 성공적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륜산이 5cm 낮아졌다. 두륜산 등산대회가 인산인해를 이루자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의 우스갯소리다.
해남군산악연맹(회장 김기현)이 마련한 제10회 전국등산대회가 지난 15일 두륜산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이 대회 시작 이래 최대 인파인 3500여 명이 두륜산에 올랐다. 
봄 산행시기 휴일 평균 두륜산 등산객 1000여 명을 합하면 4500여 명에 이른 수가 두륜산을 밟은 것이다. 
특히 이번 등산대회엔 가장 먼 거리인 강원도에서 470여 명의 산악인들이 찾아 대회를 빛냈다. 
두륜산에서 열린 전국등산대회가 역대 대회 중 가장 빛이 난 것은 해남군산악연맹 김기현 회장과 집행부의 노력 덕분이다. 
김기현 회장은 지난해 해남군산악연맹 회장 취임공약으로 전국등산대회 유치를 약속했다. 그리고 전국대회 유치를 위해 대한산악연맹과 각 지부연맹을 찾아 두륜산의 장점과 해남의 관광인프라 등을 홍보했다. 이후 두륜산이 대회장소로 결정되자 지난해 제9회 대회가 열렸던 강원도 정선 등산대회를 비롯해 각 지역에서 열리는 등산대회 등을 찾아 홍보에 전 역량을 쏟아부었다.   

 대회유치부터 당일 대회까지 1년 가까이 노력을 한 결과 대한산악연맹에서도 가장 많은 인파에 꼼꼼한 기획과 준비 등 전국등산대회를 한 단계 끌어올린 대회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어 두륜산 등산로 정비가 정말 잘 돼 있고 두륜산 전경도 너무도 아름답다는 평가가 덧붙여졌다.
또 해남군산악연맹 집행부는 해남의 대회가 열리기 전 각 식당과 음식점, 목욕탕 등을 돌며 위생과 친절을 부탁하는 등 해남 관광이미지에 힘썼다. 그 결과 대회에 참가한 전국 등산인들로부터 다시 오고 싶은 해남군, 인심과 자연환경이 좋은 해남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남군산악연맹은 두륜산 등산대회에 참가한 등산인 중 1500여 명이 해남에서 하루 머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기현 회장은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집행부들의 노력 결과라며 이러한 집행부의 노력 덕분에 전국 등산인들에게 해남의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두륜산 등산대회는 대흥사 인조 축구장에서 출발해 십리숲길~대흥사~진불암을 경유해 돌아오는 2시간30분 코스로 진행됐다.

마지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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