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약속 아니다 설계변경 요구
해남군 설계대로다 변경불가

▲ 공사가 막바지인 송지면사무소 신청사를 놓고 주차면적 논란이 일고 있다.

 송지면사무소 신축공사 마무리가 한창인 가운데 주차공간을 두고 주민과 해남군간의 갈등이 생기고 있다.
송지면사무소는 지난해 7월 면사무소 신축공사에 들어갔다. 이때 주민들은 산정리의 교통체증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생겼다. 
현재 송지면사무소는 연면적 991㎡ 지상 2층 규모로 이미 완공상태며 녹지공간과 주차공간은 오는 27일 완공될 예정이다. 사실상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주차공간과 녹지, 보행자 도로의 분배가 주민들이 사업설명회 당시 들었던 내용과 너무도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송지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추진위원회 박흥남 위원장은 “녹지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과도하게 주차공간을 생략한 채 진행되고 있다. 특히 송지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되는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사 인근 도로를 활용해 차량을 분산시켜야 하는데 그러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보행자도로의 폭도 4m 이상으로 과도하게 넓고 청사 앞뒤를 연결하는 차도가 청사 내부에 없다 보니 구청사에 비해 나아진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해남군은 청사 내부 공간을 단순 주차장 개념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면사무소와 주차공간의 개념은 완전히 다르다. 적당한 녹지와 주민들의 활동 공간이 필요하고 단지 아직 경찰서 부지가 이전을 하지 않아 주차공간이 협소해 보일 수 있지만 주차대수는 사업설명회 당시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정리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데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했던 송지면사무소 신축공사가 마무리 단계에서 주민과 해남군이 이해차이를 보이며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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