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백호리 광보사 봉축법회 
자비·사랑으로 타 종교와 동행

 

▲ 광보사 봉축법회에 천주교 신부와 개신교 목사, 원불교 교무 등이 참석해 부처님 탄신을 축하했다.

 ‘부처님 오신 날’ 행사에 천주교 신부와 개신교 목사, 원불교 교무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옥천면 백호리에 위치한 광보사의 부처님 오신 날 행사는 종교를 넘어 서로 간에 부처님 탄신을 축하했다.
이날 광보사에는 ‘세계 평화와 한반도 통일’이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해남성당을 찾아 미사를 드린다는 자황 스님은 광보사를 찾은 타 종교 지도자를 신도들에게 소개했다. 
해남가정교회 김회득 목사는 “이 자리에서 여러 부처님을 뵙게 됐다”며, “자황스님과 함께 부처님오신 날 행사를 치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자황스님은 “종교가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같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종교 간의 화합은 평화로 이어지는 길이다”며 “부처님이 오신 오늘, 사랑과 자비의 길에 동행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타 종교인들은 이날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회를 함께하고 차와 떡을 나눴다.
광보사는 선교사 학교를 열어 지역 기독교인들과 교류하며 함께 공부도 하고 있다. 이웃 종교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서로 부족한 것을 보완하는 것을 넘어 타 종교를 이해하는 길이고 그것이 소통이라고 자황스님은 말했다.

 

김성훈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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