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이순이, 부의장 김병덕 
운영위원장 평화당 2선 김석순 
총무위원장 민주당 2선 김종숙
산건위원장 민중당 2선 이정확

 

 총 11명 의원 중 민주당 6명, 평화당 3명, 민중당 1명, 무소속 1명인 해남군의회의 첫 출발은 의원 상호 간 협치였다. 다수당을 차지한 민주당이 전반기 원구성을 독식하지 않고 평화당과 민중당과 함께 원구성을 한 것이다.   
제8대 해남군의회는 지난 2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제283회 임시회에서 전반기 의장으로 3선의 이순이 의원(더민주)을 선출했다. 이 의원은 이날 10표를 얻어 해남군의회 개원 이래 첫 여성의장을 맡게 됐다. 한 표는 이순이가 아닌 이순희로 기명해 무효표 처리가 됐다. 11명 전 의원이 의장에 이순이 의원에게 표를 던진 것이다. 
이로서 이순이 의원은 제8대 해남군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게 됐다.  
부의장에는 김병덕(더민주) 의원이 6표를 얻어 김석순 의원(민평)을 1표 차이로 누르고 선출됐다. 민주당 6명 외에 나머지 의원들이 평화당 김석순 의원에게 표를 준 것이다. 전반기 원구성을 놓고 민주당 의원들 내에서도 의장은 3선인 이순이 의원이 맡되 부의장은 평화당이자 2선 의원인 김석순 의원으로 선출하자는 안이 제시됐었다. 그러나 민주당 중앙당에서 의장과 부의장은 민주당에서 맡아야 하고 이를 어길 경우 해당행위로 볼 것이란 공문이 내려왔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상임위 2석을 타당의원으로 하자는 내부 결정을 했고 상임위원장을 맡은 타당 소속 의원들에게 이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투표결과는 민주당 대 비민주당으로 갈렸다. 이어 진행된 총무위원장에는 김종숙 의원(민주당)이 9표를 얻어 선출됐고 산업건설위원장에는 이정확 의원(민중당)이 11명 전원 동의로, 운영위원장에는 김석순 의원이 10표를 얻어 선출됐다.
김병덕 부의장은 “지난 7대 의회 후반기는 원구성으로 생긴 반목과 갈등으로 군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이에 대한 군민들의 지적이 많았다”며 “이번 원구성에선 같은 실수를 반목하지 않기 위해 각 정당 간 협치를 우선에 둔 원구성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8대 군의회는 각 정당을 떠나 의원들 간 신뢰와 믿음을 기초로 힘 있는 의회, 화합 잘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정확 산업건설위원장도 “지난 의회는 정당, 의원 간 갈등으로 의회의 본 기능을 잃었고 이로 인해 군민들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의회가 군정의 감시와 견제라는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의회가 힘을 가져야 하고 그 힘은 군민들의 성원과 지지에서 나온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원구성은 특정당의 배경이나 정치력을 떠나 군민들의 민심을 반영코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군의원들은 원구성 이후 집중호우와 태풍 삐라삐룬을 대비해 집행부의 재난안전 계획을 청취하고,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혈도간척지와 문내 선두마을 등 피해지역을 돌아보며 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해남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 6명, 민주평화당 3명, 민중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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