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행사 강화, 체험도 다양

▲ 해전과 함께 진행된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명량대첩 승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전남도는 2018 명량대첩축제가 3일간 29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남대 대표축제인 명량대첩축제가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이라는 주제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울돌목 일원에서 열렸다.  
전남도는 올해 축제의 방문객은 29만2000명으로 지난해 28만8000명보다 소폭 증가했다며 증가의 원인에 대해 볼거리와 다양한 체험거리가 한몫했다고 밝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명량대첩 해전재현은 무대와 해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졌고 해전과 함께 진행된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만가행진은 명량대첩 승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올해는 오프라인 홍보와 더불어 축제 프로그램 및 울돌목 주변의 해남, 진도 주요 관광지를 영상 촬영, 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 강화를 통해 많은 젊은 외지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방문했다. 이번 명량대첩축제는 야간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전시관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는 관람객들이 대형 영화관에 있는 착각을 불려 일으켰다.  
진도 승전무대에서는 강강술래의 밤이 펼쳐졌다.  강강술래는 외국인 200여 명과 내국인 1000여 명이 참여해 댄스파티가 이루어지면서 젊음이 넘치는 야간 콘텐츠로 자리매김을 했다.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키워나가기 위해 마련한  '조선수군학교' 캠프는 전남지역뿐만 아니라 대전, 광주에서도 총 100여 명이 참석해 체험프로그램과 토크쇼 등이 펼쳐졌다.  
새롭게 기획된 해군선박 탑승체험은 현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고, 명량 캠핑존, 조선이순신 무예대회, 학술세미나 등은 관광객들이 직접 축제에 참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였다. 
김명원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축제를 통해 후손에게 우리의 위대한 역사를 알리고 주민들의 화합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명량대첩축제가 전남을 넘어 한·중·일 화합과 평화를 도모하는 역사문화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명량대첩축제는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인기를 얻은 반면 해전재현 신은 아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해남문화관광과는 내년 축제에선 해전신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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