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차인들의 축제 초의문화제 
19일~20일 군민광장에서

 

 우리나라 차인들의 큰 잔치인 초의문화제(草衣文化祭)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초의와 대중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군민광장과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19일 전야제는 차와 국악관현악단과 색소폰 동호인들이 참여해 국화 향기 속의 가을밤 찻자리가 펼쳐지고 가수 전미경의 장녹수 등 아름다운 화음이 차와 어우러진다. 
축제는 유천동들이 일지암에서 떠온 유천수 항아리를 앞세운 길놀이와 초의스님에게 헌다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특히 전국 30여 개 차인단체들이 참여한 들차회가 선보이고 (사)보성소리마당 한정하 명창과 문하생의 연주, 원로다인들의 차시 낭송이 어우러진다. 또 차인들이 직접 만든 녹차, 말차, 떡차, 청태전차 등 명차와 다식이 나오고 선비차와 접빈다례 시연 등으로 찻자리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어 차, 꽃, 등, 과일, 떡, 쌀 등을 올리는 육법공양이 이어지고 먼저 가신 다인 109인을 추모하는 ‘선고다인 헌다례’가 엄숙하게 치러진다.
20일에는 해남군민광장 잔디밭에서 전국에서 참여한 들차회 팀이 다양한 찻자리를 선보이고 다완과 다구 전시, 차시, 가야금, 대금, 아쟁 등의 연주 음악회가 이어진다.
또 27회 초의상 시상식과 부대행사로 차 관련 상품 전시·판매, 떡차만들기 체험과 도자기 물레체험, 다식체험, 규방공예, 달마, 부채, 다포그리기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해남다인회 정진석 회장은 “27년째 개최하는 초의문화제를 군민광장에서 마련한 것은 군민들과 함께 초의스님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며 “군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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