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 공무원ㆍ이장단 구슬땀
72세 어르신 거주 위해 봉사

▲ 해남읍사무소와 이장단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거주할 빈집을 종일 청소했다.

 이사를 해야 되는데 옮겨갈 집 마련이 어려운 72세 주 씨 어르신이 해남읍과 읍 이장단의 도움으로 깨끗한 집을 마련했다. 해남읍사무소(읍장 민성배)는 주 씨 어르신이 거주할 빈집을 구했다. 문제는 비어있던 기간이 길다보니 이사하기에 너무도 무리가 따랐다.  
이에 해남읍 공무원과 이장단 30여명이 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 15일 주거위기에 놓인 성동리 주 모씨의 새 보금자리를 위해 청소와 도배, 장판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 것이다.
봉사활동 참여자들은 여러 해 동안 집안에 있던 냉장고, 옷장 등 대형폐기물과 주택 내외부에 수북이 쌓인 먼지와 때를 벗겨내는 등 종일 땀을 흘렸다.
주 어르신은 “당뇨와 무릎 통증으로 거동이 불편해 이사할 엄두도 못하고 날씨마저 추워져 걱정만 하고 있었는데, 도움을 줘 깨끗한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됐다”며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      
해남읍 민삼홍 이장단장은 “작은 도움이지만 함께 보탤 수 있어 기뻤고,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활동이 우리의 삶도 풍족하게 한다. 꾸준히 봉사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민성배 읍장은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 주신 이장단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여러 단체와 연계해 맞춤형복지서비스로 행복한 해남읍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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