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자, 문남철씨 ‘눈길’
춤도 표정도 너무 닮아

▲ 스승인 한영자씨와 제자인 문남철씨가 함께 태평무를 선보이고 있다.

 스승과 제자가 한자리에 섰다. 스승인 한영자씨와 제자인 문남철씨는 지난달 30일 황산면 시등은빛대학에서 함께 태평무를 췄다. 이날 무대는 한영자씨가 운영하는 달예원이 마련한 ‘춤과 소리가 어우러진 예술무대’였다.
제자인 문남철씨는 초등학교 때 한영자 스승을 만났다. 목과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는 아들을 위해 아버지가 춤을 배워보라며 한 씨에게 아들을 소개한 것이다.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 배운 춤, 그런데 문 씨는 춤을 배운지 1년 후부터 전국대회에서 상을 휩쓸기 시작했다. 문 씨는 스승에게 상고북과 상고무에 이어 살풀이와 태평무 등을 집중 지도 받았다. 스승에게 배운 춤으로 일찌감치 기량을 인정받은 문 씨는 이후 진도예고를 거쳐 전북대에서 무용을 전공했고 지금은 전남도립국악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스승과 제자는 올해 명량대첩축제에서도 함께 태평무를 선보였다.
 공연이 있는 날이면 한번 정도 호흡을 맞춘 후 무대에 오른다는 스승과 제자, 그러나 한 팀에서 오랜기간 호흡을 맞춘 것처럼 동작과 표정까지도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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