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무궁화난타팀
탄생과 동시에 맹연습

▲ 옥천무궁화난타팀이 탄생하면서 옥천면에 난타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옥천면에 난타바람이 불었다. 춤바람 불 듯 난타를 배우겠다는 여성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지만 정원은 15명, 옥천면에 무궁화난타팀(회장 이유단)이 탄생했다.
‘옥천면 행사는 우리가 휩쓴다’ 옥천무궁화난타팀의 목표다.
지난해 9월 탄생한 무궁화난타팀은 탄생과 동시에 결의가 대단하다. 올해부터 옥천면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에 출연하겠다는 의지로 의기투합한 팀이기 때문이다.
한국무용가 오은숙 선생에게 난타를 배우고 있는 팀원은 15명, 모두 억척 농사꾼들이다. 
이들이 의기투합한 이유는 다른 면에는 있는데 유독 옥천면에만 없는 여성난타팀을 구성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옥천면에서 열린 행사에는 다른 지역 여성난타팀이 초청돼 왔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옥천면의 여성들이 뭉친 것이다.
스스로 필요에 의해 뭉친 팀이라 배우겠다는 열망 또한 대단하다. 6일간 농사일을 하고 토요일이면 옥천국악교실(회장 윤재원)에 모여 맹연습을 한다. 옥천면에 마땅한 장소가 없어 그동안 오은숙 선생이 운영하는 예당 국악사랑 예술원(해남신협 3층)에서 배우다 옥천국악교실 윤재원 회장의 배려로 이곳을 사용하게 됐다.
팀의 이름은 충의 고장 옥천면을 상징하기 위해 무궁화난타팀으로 지었다. 따라서 이들 회원들의 첫 번째 목표도 올해 열리는 옥천무궁화 축제에 초청되는 것이다.
팀 구성은 40대 중반부터 70대 초반, 나이가 위로 올라갈수록 열정이 더 대단하다.
모임 최고 언니인 이인자(70·영신)씨는 난타란 젊음을 의미한다며 실컷 치고 나면 삶의 활기가 돈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진작 시작할 걸 하고 후회도 되지만 여성 난타팀의 공연을 볼 때마다 부러웠던 그 원을 풀게 됐다고 말한다. 또 난타는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치는 모습이 더 멋지고 무대 분위기도 이끈다며 나이 들어 할 수 있는 난타는 매력적인 국악이라고 입을 모은다.
또 난타를 배우겠다는 여성들의 문의가 빗발치지만 연습장소도 좁고 팀을 운영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회원 15명으로 운영하고 있음도 밝혔다. 
옥천면의 관심으로 떠오른 무궁화 난타팀에 대해 이유단 회장은 옥천농협에서 후원해 주고, 지지해 주는 지역민 또한 많다며 옥천면의 명물팀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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