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미소 직원들
겨울배추 소비에 안간힘

▲ 해남군의 직영쇼핑몰인 ‘해남미소’ 직원들이 겨울배추 소비촉진에 안간힘을 쏟으며 겨울배추 홍보에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박상수 차장, 김성희 팀장)

 해남군이 공급과잉으로 가격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겨울배추 소비촉진에 나선 가운데 우체국 쇼핑몰을 통해 할인 판매한 겨울배추 주문이 폭주했다. 
해남군은 전남지방우정청과 손잡고 겨울배추 판로개척에 나섰다.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1주일간 판매된 배추는 전남지방우정청을 통해 우체국 쇼핑몰 기획전과 G-마켓, 11번가, 옥션 등 국내최대 쇼핑몰에서 판매됐다. 해남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10kg 배추 2만 박스 판매가 목표였는데 목표치를 상회한 것이다. 우체국 쇼핑몰을 통해 판매된 겨울배추는 22%가 할인된 10kg당 6900원에 판매됐다. 
해남미소 김성희 팀장은 이번 판매는 노지에 있는 겨울배추를 소진하는데 목표가 있고 이는 겨울배추의 가격지지를 위한 노력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쇼핑몰에 소비자 주문이 이어져 배추 소비촉진에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전남지방우정청은 지난해에도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던 강원도 애호박의 판로를 위해 노력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겨울배추 판로에 나선 것이다.
해남군은 우체국쇼핑몰을 통한 배추 판매에 이어 해남미소 차원에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해남미소를 통한 판매는 현 시세를 반영한다. 또한 2월 18~19일 서울 봉은사에서 봄 김장담기 행사를 추진하고 해남군의 각종 직판행사에 봄김장 담기 운동을 펼친다.
한편 해남군은 사업비 20억2500만원을 투입해 1차로 겨울배추 채소가격생산안정제 사업을 통해 3906톤(43.4ha) 폐기에 이어 군 자체적으로 농협계약 농가를 대상으로 10억8400만원을 투입, 7230톤(80.2ha)을 1월말까지 폐기할 계획이다. 앞서 해남군은 지난 11일까지 1억500만원을 지원, 가을배추 666톤(7.4ha)도 산지 폐기한 바 있다.
해남군은 배추 주산단지로 겨울배추는 전국 재배면적의 70%, 가을배추도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4년 겨울배추 파동 이후 계속 안정세를 보이다 5년만에 배추 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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