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13.7% 폐기
4차 1만1500여톤 계획 

▲ 해남군은 1~2차 폐기에도 가격변동이 없자 3차에 이어 4차까지 배추 현지폐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겨울배추 2차폐기에 이어 3~4차 폐기가 연이어 이뤄질 전망이지만 가격 회복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겨울채소 폭락은 봄배추 가격폭락 등으로 이어져 농작물체계마저 흔들어 놓을 것이란 우려에 농민들은 올 영농계획에 고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해남군은 2만1000여톤을 추가 폐기한다. 
해남군은 지난 1월말까지 2차에 걸쳐 1만1136톤, 123.7ha의 가을·겨울배추를 산지폐기한데 이어 2월말까지 233ha 면적의 겨울배추를 추가로 폐기한다. 
3차 산지폐기 대상은 계약재배 포전 및 비계약 재배 농업인으로, 유통상인 계약물량과 비계약 농업인의 포전을 주로 추진하게 된다. 
지원 단가는 해남군 자체 산지폐기 지원 단가와 동일(10a/135만원)하되, 국비와 농협 적립금으로 지원되며 농협과 aT가 역할을 분담해 각각 추진하게 된다. 
앞서 해남군은 겨울배추 수급조절을 위해 1차로 겨울배추 채소가격생산안정제 사업으로 3906톤(43.4ha)을 1월20일까지 조기 폐기했으며, 2차로 군 자체 폐기사업으로 7230톤(80.3ha)을 산지 폐기했다. 
공급과잉 등으로 낮은 시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물량의 겨울배추를 산지폐기하면 해남군 전체 재배면적의 13.7%가 폐기됨으로써 수급안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3차 추가 산지폐기에도 가격이 안정되지 않을 시, 4차로 1만1500여톤 물량을 추가 폐기할 계획으로 지속적인 수급상황 분석과 함께 소비촉진 및 적정재배 면적 유지 등 수급안정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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