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옥 군의원, 국산김치 식당 이용 주장
농촌인 해남군에선 의미 있는 운동이다 

 

 농촌인 해남에서 수입산 김치를 사용하는 식당,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난 19일 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이성옥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배추주산단지인 해남에선 수입김치를 제공하는 식당 이용을 자제하고 국산 김치를 쓰는 식당을 찾는 운동을 전개하자는 의미 있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농촌의 경기가 풀려야 해남읍 상권도 살아난다고 밝힌 이 의원은 국내산 김치생산량은 91만 톤인데 이중 수입김치는 27만 톤에 이르고 있고 수입김치 주요 소비처는 식당으로 우리나라 식당 절반이상이 이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해남은 가을배추 생산량 24만 톤, 겨울배추 19만 톤을 생산하는 전국 최대 배추주산단지지만 김치수입량은 해남 가을배추 생산량을 훨씬 초과한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수입김치가 늘어나는 것은 배추뿐 아니라 양념류인 대파와 마늘, 양파, 고추 등의 양념 채소류의 소비감소로 이어져 농업의 작부체계마저 흔들어 버리기에 이에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농촌인 해남에서 식당의 주 고객은 농민이자 농업경제와 연결돼 있는 군민들이라며 국산 농수산물, 국산김치를 쓰는 식당을 찾는 운동을 전개하자고 밝혔다.
특히 공직자들과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수입김치를 제공하는 식당 이용을 자제하고 국내산 김치를 사용토록 하는 캠페인을 펼치자고 덧붙였다.
식당에 가면 “김치는 국내산이죠?”라고 묻는 운동이 활발히 추진되면 국산김치를 사용하는 식당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이 의원은 해남에 가면 국산김치만 사용하더라는 지역브랜드, 관광에서 중요하게 차지하는 먹거리를 믿고 찾는 특화지역으로 해남을 만들자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은 24% 안팎에 그치고 있는데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 폭락은 농업의 생산기반을 붕괴할 뿐 아니라 농업이 중심인 해남군의 소멸위기로까지 몰고 갈 수 있다며, 농업을 살리는 길은 해남군을 지키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식당 이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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