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진흥청 조사결과 발표


산이면 덕호리 간척지 일대에 등장했던 풀무치 떼 발생원인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곳 일대가 풀무치 떼 서식에 최적의 여건이고 여기에 기후 조건까지 맞아떨어져 대량 번식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4~18일까지 산이면 덕호리 간척지에 전문 인력을 투입해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

농진청은 “조사 결과 간척지 일대는 비농경지 면적이 넓고 기주식물이 많아 풀무치 서식 및 번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간척지 일대의 수로와 미경작지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풀무치가 좋아하는 갈대, 억새, 강아지풀 등 기주식물이 풍부한 데다 풀무치 산란에 적합한 사질양토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풀무치 월동 기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평균기온이 최근 3년보다 0.9~2.4도 높아 산란된 알의 생존율이 증가했고 올 여름도 21도 이상의 고온 유지에 강수량 역시 평년의 절반가량이어서 알 발육 조건이 좋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농진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농작물 병해충 예찰방제보고서’에 수록, 풀무치 생태 및 방제연구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 공무원과 농민을 대상으로 방제교육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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