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농민회 영농발대식
정부정책에 농민참여 강조

▲ 해남군농민회 윤상학 회장이 영농발대식에서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있다.

 겨울배추 최대 주산단지인 해남농민들이 전국 배추생산자조직을 결성해 수입으로 인한 배추가격 하락에 맞서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2일 군민광장에서 열린 해남군농민회(회장 윤상학)의 영농발대식에서 해남배추생산자조직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효수(산이면 예정리)씨는 올 겨울배추 가격 폭락 원인은 무분별한 중국산 김치 수입, 농업정책을 세우는데 있어 정부와 농민 간의 괴리에 있다며 배추생산자조직을 전국적으로 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안으로 ▲불가피하게 김치수입물량을 결정할 때는 유통공사나 수입업자에게만 맡기지 말고 생산농민대표를 반드시 참여케 할 것 ▲생산안정제를 30% 이상 확대하고, 손실금은 100% 정부가 부담할 것 ▲농민은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철저하게 지켜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소비자의 식탁에 제공할 것 등을 제시했다. 
이어 배추생산농민 50%인 1,600명 회원 확보를 목표로 면단위별로 3월말까지 회원 가입신청을 받아 4월초 창립총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민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영농발대식에는 명현관 군수와 이순이 의장도 참석해 전국 최초 농민수당 제정의 의의에 대해 설명하며 부자 되는 농촌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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