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 목신마을 효도관광
마을 청년들 마련

▲ 삼산면 목신마을 어르신들이 마을청년들이 마련한 1박2일 효도관광을 떠났다.

 삼산면 목신마을이 2년 만에 효도관광에 나섰다. 목사모(목신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 이홍구)가 마련한 효도관광은 지난달 29~30일 1박2일 일정으로 경남·부산권을 다녀왔다. 
목사모는 매년 5월 경로잔치를 마련하고 있는데 올해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피해 여행으로 대체했다. 
이날 경비는 목사모와 노인회, 부녀회, 마을 자금으로 충당했다. 목사모는 여행 일정 등의 계획을 잡고, 부녀회에서는 여행음식을 맡았다. 연로해서 함께 여행을 떠나지 못한 어르신들은 부녀회가 미리 준비한 음식을 마을회관에서 나눴다.   
여행을 다녀온 할머니들은 해남보다 먼저 핀 벚꽃구경과 해상케이블카, 유람선을 즐기며 마을 청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김영봉 이장은 연로한 어르신들이 많아 올해가 마지막 여행이 될지 걱정도 된다며 내년에도 건강을 잘 유지해 또 떠나자고 말했다.
여행을 준비했던 박찬진 총무는 마치 활짝 피어난 벚꽃처럼 평상시엔 말이 없던 분들이었는데 여행을 통해 그 존재를 확인하게 됐다며, 어르신들을 위해 더욱 봉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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