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산동분교 2회 동창회
은사님과 함께 모교 찾아

▲ 북일 산동분교 2회 졸업생들이 47년 만에 은사님과 함께 모교를 찾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폐교된 지 오래지만 북일 내동 산동분교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지난 13일, 2008년 3월 폐교된 산동분교 운동장은 초등학생들의 웃음 대신 2회 동창생들의 웃음이 번졌다.
이날 동창회는 전국에서 모인 산동분교 2회 동창생 22명과 당시 교사였던 은사님이 함께했다.
1박2일 일정으로 모인 동창생들은 두륜산 케이블카와 명량대첩 해전사박물관 등을 여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북일 내동마을과 원동마을에 들러 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하며 추억을 되살렸다. 
특히 폐교된 산동분교를 매입해 학교가 유지될 수 있도록 곳곳에 동산과 돌탑을 세우며 온갖 힘을 쏟은 1회 졸업생 조승일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회 동창회 조승래 회장은 “해남 전역의 시골 학교들이 하나둘 폐교되면서 우리의 소중한 추억도 함께 사라지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이 컸는데 모교출신 선배님이 학교를 매입한 후 아름답게 꾸며줘서 매년 학교를 방문한다”고 말했다.
1971년 산동분교를 졸업한 2회 동창회는 47년이 지난 지금도 해마다 관광버스를 빌려 전국을 여행하는 등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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