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 연호 보리축제
27~28일 체험행사 다양

▲ 황산면 연호리 보리밭 구릉에 윤치영씨가 제작한 솟대가 방문객을 맞는다.

 해남에서 처음 선보이는 농촌마을 주민들이 만든 축제, 행사비용에서부터 행사기획 및 준비까지 모든 것을 주민들의 상상력과 기획력으로 진행되는 황산 연호마을 보리축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벌써부터 유치원생들과 도시민들이 찾아오고 있다.
20만 평의 보리밭바다는 바람이 불면 파도가 된다. 연호리 보리밭의 특징은 잔디 크기의 보리부터 이삭이 팬 것까지 보리의 성장단계를 모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푸른 보리밭 구릉 위로 파란 하늘과 흰 뭉개구름은 마을 주민들의 말처럼 황홀한 힐링이다. 
연호보리축제는 첫날인 27일 마을노인회의 풍년기원제로 시작된다. 오후에는 초청가수 혜랑, 허미라, 낭만밴드의 공연에 이어 국악인 오혜원, 국도1호선 밴드의 공연이 이어진다. 
연호마을 이장이며 축제준비위원장인 박칠성씨의 색소폰 공연도 무대에 오른다. 
체험행사로 미니솟대 만들기, 절구통 새싹보리 인절미 떡메치기, 밀떡구이, 컵에 고추 심어가기 등이 준비돼 있다.  
사진콘테스트도 진행되는데 보리밭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면 10명을 선발해 각각 10kg들이 쌀을 보내준다. 
마을장터에는 군이 운영하는 해남미소, 사회적기업 농터의 친환경농산물, 마을기업 연호의 김, 참기름, 미숫가루가 판매된다. 
연호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주막에서는 국밥과 보리해물파전이 준비돼 있으며 막걸리도 마실 수 있다.  
지난 22일 연호마을은 막바지 축제준비로 쉴 틈이 없었다. 
거리 곳곳에는 깃발이 나부끼고 주요 진입로에는 사일리지(공룡알)에 스프레이를 이용해 연호보리축제 캐릭터와 장승 등을 그려 넣었다. 소 조사료를 이용한 사일리지 안내판은 가장 연호마을다운 아이디어였다. 
승용차 1,000대를 주차할 주차장도 확보해놓았다.  
연호마을은 내년의 축제 계획도 그리고 있다. 냔냔이농원 창고앞 보리밭을 주무대로 활용하는데, 축제일에 맞춰 보리가 잔디 크기만큼 자라게 한 다음 그 위에서 축제를 열 계획이다. 20만평 구간도 구역을 나눠 보리, 유채, 자운영 등을 파종해 초록, 노랑, 빨강이 서로 조화를 이루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윤도현 밴드를 초청해 락페스티발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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