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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란 주민들의 삶의 흔적 더해져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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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7  14: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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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설에는 유행이 따르지만 자연에는 유행이 없다.
전 세계 어느 이름 모를 지역이라도 그들만의 자연과 문화가 있다. 외지인의 눈에는 모두가 신선한 광경이다. 이러한 이색풍경에 스토리텔링을 입히고 삶의 흔적이 더해지면 곧 축제가 되고 관광지가 된다.      
최근 황산면 연호마을은 늘 보고 자란 주변 환경을 이용해 청보리 축제를 열었다.
주민 자발적인 움직임이었다. 스스로 축제를 열고 또 자신들의 생활터전에 대한 자부심을 축제에 녹였다. 그 과정에서 주민들은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서로 화합했으며 또 의견 차이를 좁히기 위해 수많은 소통을 이어갔다. 
이쯤 되면 축제의 성공여부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
주민들 스스로 삶의 터전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고 또 그 결과에 따른 책임도 주민들이 함께했다는 점이 중요한 점이다.
현재의 관광개발은 곧 경제효과로 직결되며, 이는 각 지자체의 행정력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귀결되기도 한다. 이러한 경쟁은 각 지자체의 막대한 예산 출혈로 이어진다. 
관광분야 선두 지자체는 지역 고유의 색을 담아내는 반면 후발 지자체는 어디서 본 듯한 또는 벤치마킹한 시설만을 앞세운다. 주민참여가 부족한 상황에서 행정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란 예산의 잔치로 끝난다. 인위적인 시설물은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하지만 자칫 처치 곤란한 폐건물로 전락하기도 한다. 또 비록 성공한 관광개발일지라도 꼭 주민의 행복을 높여주는 것은 아니다.
인위적인 관광개발이 오히려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하락시키는 경우도 잦다. 통영 벽화마을과 여수 엑스포 등 인위적인 관광지가 탄생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과 교통마비, 생활권침해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은 오히려 예전보다 하락했다는 주민들의 고충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결국 관광개발도 주민의 삶과 함께 녹아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기 “우리 마을 어때요, 참 아름답죠” 연호마을 주민들이 외친 한마디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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