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겸 교수 초청강연회
북평면자치위원회 마련

▲ 강신겸 교수는 주민자치의 성공은 행정의 보조금이 아닌 주민 스스로 하려는 자립심과 이웃과 함께하려는 협동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북평면에 이어 문내, 송지면 등 주민자치위원회가 속속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강신겸 교수는 북평면은 완도와 땅끝을 경유하는 수도관 역할로만 국한돼 있는데 사람들을 유입할 수도꼭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북평면의 자원을 가지고 수도꼭지를 만들어 완도와 땅끝을 찾는 관광객을 북평면으로 유입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6일 북평면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초청강연에 나선 강 교수는 주민자치의 성공은 행정의 보조금이 아닌 주민 스스로 하려는 자립심과 이웃과 함께하려는 협동심에 있음도 밝혔다.
내 노력과 내 시간, 내 돈이 들어가야 책임감이 생기고 일이 오래 진행되는 반면 보조금 사업은 사업비만 끝나면 마감되는 반짝 사업으로 끝을 맺는다는 것이다. 이어 강 교수는 주민들 스스로 진행하는 사업에 보조금이 더해져야 알찬 사업으로 나아간다며 주민들 스스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고 그 고민의 바탕은 지역에 산재돼 있는 자원에 가치를 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립심과 협동심이 없다면 앞으로 농촌사회는 회생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강 교수는 주민자치회가 알차려면 주민들 간에 운동동아리나 학습동아리 등 다양한 모임을 만들어 협동심을 강화하고 작은 마을도서관 건립, 작은 축제 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초청강연회를 마련한 북평면자치위원회 노명석 위원장은 이번 강연회를 통해 북평면자치위원회가 무엇을 해야 할지 방향성을 잡게 됐다며 방향성을 구체화 시키는 동아리부터 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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