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 기금 갹출 
해남광장, 7월13일 제막식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친일경찰에 의해 강제로 진도 갈매기섬으로 끌려가 죽임을 당한 해남 보도연맹원 중 59명의 추모비가 오는 7월13일 해남광장에 건립된다.
진도 갈매기섬으로 강제로 끌려가 죽임을 당한 보도연맹원들은 일제강점기 치하에서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했던 이들이다.
또 1946년 미군정의 추곡 강제공출과 친일경찰 청산 등을 요구하며 일으켰던 11월 해남농민추수봉기 참여자들이다.
농민추수봉기는 화원면을 제외한 해남 13개 읍·면에서 동시에 일어난 대규모 농민항쟁이었다. 
이승만 정권은 보도연맹법을 제정한 후 일제치하 독립운동가 중 사회주의 계열의 운동가들을 보도연맹원으로 강제 가입시켜 관리를 하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집단으로 학살했다.
해남에선 300여 명이 넘는 보도연맹원들을 강제로 배에 태워 진도군 의신면의 무인도인 갈매기섬으로 끌고 가 총살했다.
2006년 정부 산하 진실화해위원회가 구성되자 해남 유가족 중 53명은 민간인 학살 진실 규명 신청에 이어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 2016년 대법원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에 유가족들은 추모탑건립 기금을 갹출해 오는 7월13일(토) 14시 해남광장에 건립하게 됐다. 
문의: 한국전쟁 전·후 해남군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회 오길록 회장 010-5253-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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