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화가 김순복 초청전
서울농업박물관 6월5~30일 

▲ 김순복 농부화가의 초청전이 다음달 5일부터 서울농업중앙회 농업박물관에서 열린다.

  ‘과연 예술은 누가 가르칠 수 있는 것인가?’ 오랜 세월 훈련으로 세련되고 날카로운 눈과 예술적 이론으로 무장한 기성작가들의 마음마저 사로잡는 농부화가 김순복, 2만 평의 농사를 지으며 색연필로 내 주변의 풍경과 사람들을 그려온 김순복 농부화가가 두 번째 서울나들이에 나섰다. 
서울시청의 초청에 이어 이번엔 서울 중구 농업박물관의 초청으로 나선 서울길이다. 불과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일곱 번의 개인전시는 전업 화가들도 어렵다. 
그런데 김순복은 2만여 평의 밭농사를 짓는 농사꾼이다. 전업화가도 아닌 그가 여러 곳에 초청돼 개인전을 열 수 있는 건 그에게 그림은 멋진 추상화도, 세련된 구상도 아닌 하루하루 삶을 기록하는 일기이기 때문이다. 매일을 기록하는 일기처럼 그는 매일의 삶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아마추어인 작가의 작품이 기성 화가들의 시선마저 사로잡았던 것은 그림이 행복하기 때문이다. 
한 점 한 점에 농촌 사람들의 삶과 주변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표현한 작품은 김순복 그림의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김순복 농부화가는 해남을 비롯해 서울시청, 광주동부회관, 도청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 농업중앙회의 초청으로 신사옥 농업박물관에서 다음달 5일부터 30일까지 초청전시회를 연다.
전시 작품은 농부화가가 4년 전부터 그려온 작품 수십 점과 최근 완성한 20여 점의 작품이다.
김순복 화가는 2017년 5월 해남우리신문과 행촌미술관이 마련한 군민초대전 ‘진짜 참기름처럼 고소한 그림전’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소소하고 정겨운 그림에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어 전남도청, 서울 시청 등애 연달아 초청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서울에서 2번째로 해남 향우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순복 화가는 “이번 전시회는 평소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현산농협 이옥균 조합장의 주선으로 열리게 돼 감사함을 전한다”며, “예부터 꼭 그리고 싶었던 주변 사람들과 농촌 풍경을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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