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앞 인도·차도 적치물
공동체 위한다면…  

▲ 화분과 타이어, 의자가 차지한 도로

 상가 앞 인도에 진열된 물품, 상가 앞 차도에 놓인 적치물들, 엄연히 공중이 사용하는 공간인데도 개인소유 장소로 여기고 있다.
차도와 인도에 적치물을 설치하는 곳은 사람과 차량의 왕래가 잦은 해남읍 주요 상권이다. 대표적인 곳이 5일시장과 매일시장, 해남우체국 인근이며 재래시장 상당수는 적치물로 불편을 주고 있다. 
매일 시장 인근에서 20년째 거주한 박 모씨는 “해가 갈수록 파라솔이 늘고 있고 노점상도 더 많이 들어선 것 같다”며, “좁은 인도에서 상인들이 내놓은 물건들과 인파가 겹쳐 차도를 걸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일부 상부인들은 자신의 상가 앞에 타이어와 화분 등을 세워놓고 마치 개인주차공간처럼 사용한다. 단속반이 찾아가도 “잠깐 세워 놓은 것, 누가 했는지 모르겠다”는 답변의 연속이란다. 해남 곳곳 공용주차장에는 수년째 사용하지 않는 폐차량이 방치돼 있다. 
공중이 사용하는 공간에 대한 사유화, 상인들의 생존권과 과연 연관이 있을까?    
해남군청 관계자는 “불법 적치물 및 설치물을 즉각 철거하고 있지만 상인들의 반발이 심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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