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우리신문 독자위원회

교육에 관심 가져주길

▲ 지난 18일 해남우리신문의 2019년 2차 지면평가위원회가 열렸다.

 해남우리신문 독자위원회가 지난 14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최근 일어나는 지역사회 이슈와 집중취재가 필요한 분야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명천식 위원장> 밭농사 면적이 점차 줄어들었다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이유는 외국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경작을 포기했던 노령의 농촌주민들이 외국인의 손을 빌려 묵정밭까지 경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반 농민들도 ‘농민사장’이라고 불리면서 직접 일을 하기보단 외국인을 고용해 농사를 짓는다. 이로 인해 현재 마을 할머니들의 일자리가 크게 줄었고 밭작물의 과잉생산으로 수요와 공급의 차질도 야기되고 있다. 15년 전 정부는 농산물 가격을 잡기 위해 휴경제를 실시했는데 당시 잘못된 운영 방향으로 금세 해지됐다. 정부에서는 논 전체를 휴경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러한 경우 토질이 안 좋아져 다음해에 농사를 망치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부분 휴경 방식으로 수량과 토질을 조절한다. 참고할 만한 사항이다.

<이구원 부위원장> 기획취재를 통해 연재한 ‘마한의 마지막 제국 침미다례’를 보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해남역사를 다시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마한제국의 역사와 같은 기사를 통해 독자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힐 수 있는 내용이 자주 실렸으면 한다. 

<오양수 위원> 해남군은 잦은 군수공백으로 타 지자체에 비해 10년이 퇴보됐다. 선장의 역할이 해남군의 발전에 매우 중요한 만큼 현재 해남군을 책임지고 있는 각 기관장들의 도덕적 책임감에 대해 자주 언급했으면 한다. 또 현산면 신방리 저수지 20만 평에 연이 가득하다. 해남군이 개발하면 관광상품으로 가능성이 크다. 삼산 어성교와 해창막걸리까지 관광벨트로 연결하고 갈대축제, 국화축제 등 볼거리를 더욱 개발하는 등 해남의 천연 관광자원을 더욱 활용해야 한다.

<윤문희 위원>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다. 자연스럽게 작은 학교 살리기에 관심이 높은데 그에 대한 기사가 점차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 최근 들어 읍으로 학생 쏠림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면단위에서 농사를 짓는 젊은 농민들도 이제는 읍에서 출퇴근하는 시대가 됐다. 따라서 초등학교 학생수 양극화는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작은 학교를 살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꼭 필요하다. 해남읍 동초와 서초는 학생수 과밀로 교사 한명 당 학생 배정이 많다. 그러다 보니 사제 간 소통에 어려움이 따른다. 송지서정분교가 서정초등학교로 승급된 것처럼 지역의 많은 관심을 통해 작은 학교를 살리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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