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매장 부지매입 찬성이유
해남군의회 박상정 군의원

 지역사회에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로컬푸드와 관련해 박상정 의원이 입장을 내놨다. 
박 의원은 6월 해남군의회 본회의에 상정된 로컬푸드 직매장 부지 매입 건에 대해 찬성표를 던진 의원이다. 박 의원은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에 대해서는 군의원 간에 이견이 없음을 전제로 하면서 6월 군의회의 직매장 부지 매입 건 부결로 로컬푸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로컬푸드는 유통 관점에서 보면 안 되고 소농을 살리기 위한 정책으로 보조금을 지급해 농촌 공동체를 활성화시키는 제도로 봐야 함을 강조했다. 
또 로컬푸드 직매장에 농산물을 내다 팔 수 있는 농민은 중소농일 수밖에 없고 직매장 위치는 소비자들과 거리가 가까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역민을 대상으로 하는 직매장이 외곽으로 빠지게 되면 소량을 사기 위해 굳이 차를 타고 매장을 찾지 않을 거라며 직매장은 접근성이 필수임을 밝혔다. 이는 중소농을 살리자는 애초 취지와도 맞고 로컬푸드의 소비도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특히 소비자는 매장에 진열된 농수산물의 신선도, 안전성, 건강성, 가치성을 보고 구매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공급식지원센터가 한 곳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두 곳은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해남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농산물을 파는 곳이지만, 공공급식지원센터는 해남을 비롯한 대도시권에 공공급식 식자재를 공급하기 위한 유통센터라고 강조했다. 공공급식지원센터는 100% 유기농산물만을 취급하는 곳이라 로컬푸드와는 개념이 다르다는 것이다. 
공공급식지원센터에는 가공장, 세척장 등 물류센터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넓은 면적이 필요한데, 굳이 교통이 복잡한 읍내에 공공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공공급식지원센터는 물류이동이 편리한 곳에 입지해야 하며, 로컬푸드는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입지해야 한다며 한두레마트 주변이 적지임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한때 대농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펴왔는데 이제는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중소농을 위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로컬푸드가 정착되면 더 많은 귀농인들이 안정적인 판로가 보장되는 해남을 찾게 돼 결국 인구도 늘어나 해남이 활기를 찾을 것임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