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평생학습관 마련
수강생 작품 전시·판매

▲ 해남군 평생학습관이 와우마켓을 열어 수강생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했다.

 해남군 평생학습관이 지난 6일 작품 전시와 통기타 선율이 흐르는 찻집으로 변했다. 5월 20일부터 12주간 진행된 평생학습관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수강생들이 만든 잔치였다. 
이날 평생학습관이 마련한 잔치는 ‘배워서 남 주는 와우(WOW) 마켓’으로 평생교육 수강생, 학습동아리 회원과 군민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평생학습관 1층은 각 코너마다 수강생들의 손을 거친 수묵화, 생활도자기, 퀼트(침구공예), 캘리그라피(예쁜 손글씨) 등 수준 높은 작품들이 전시됐으며, 커피바리스타교실과 꽃차마이스터 교실에서는 은은한 향의 커피와 꽃차를 준비했다. 
오전에는 통기타 공연이 무대에 올라 교내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처럼 들뜨고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평생학습관이 처음 열었던 발표회로 수강생들은 준비부터 전시까지 시종 흥겨운 분위기였다.
수강생들의 전시작품은 와우마켓에서 전시·교환·판매를 하기로 했지만 적극적인 판매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수강생들이 하나밖에 없는 자기 작품이라 판매에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대신 찻집은 재료가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날 행사를 마친 수강생들은 작품 발표에 대해 만족해하면서 내년에는 구입에 부담이 없는 판매용 소품을 따로 만들기로 했다. 재료비를 제외한 와우마켓 수익금 일부는 각 팀별로 적당한 곳을 찾아 기부할 예정이다. 
평생학습관 관계자는 정기적인 와우마켓 운영으로 주민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배워서 남 주는 재능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학습활동이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학습결과물 판매가 전문성 확보와 경제활동으로 연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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