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총동창회 해남지부
9월20일 기념음악회 기획

▲ 故 윤한덕 센터장

 화산면 율동리 출신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 고(故) 윤한덕 센터장이 지난 13일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이 국가유공자가 된 건 1983년 버마 아웅산 폭발사고 당시 숨진 대통령 주치의와 사진기자 이후 처음이다. 
고 윤한덕 센터장의 국가유공자 지정은 ‘윤한덕기념사업회’와 ‘전남대총동창회’, 호남출신 정치인들의 노력이 컸다. 특히 전남대 의대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윤한덕기념사업회에는 해남 뷰티스피부과 하상근 원장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16일 오늘 고 윤한덕 센터장의 국가유공자 지정에 노력해 준 윤영일(해남완도진도), 장병완(광주동구남구갑), 송갑석(광주서구갑) 국회의원과 대통령비서실 강기정 정무수석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
이와 관련해 전남대학교총동창회 해남군지부(회장 하상근)는 오는 9월20일 열리는 제11회 용봉인 가족음악회를 고 윤한덕 센터장을 기리는 행사로 열기로 했다.
윤 센터장은 전남대 의대 응급의학과가 생긴 지난 1994년 '1호 전공의'로 자원해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됐다. 이후 2002년 중앙응급의료센터 창립과 함께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12년 7월 센터장으로 취임한 뒤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 구축과 응급의료기관 체계 정립,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는 지난 2월 설 연휴도 잊고 업무를 수행하다 국립중앙의료원 행정동 2층 중앙응급의료센터장실에서 순직했다. 이후 전남대 의대 동문들을 중심으로 국가유공자 지정을 추진해 왔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윤 센터장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해 달라는 청원이 잇따랐다.
윤 센터장은 화산면 율동리 용덕마을 출신으로 해남 중앙초등학교에 다니다가 일가족과 함께 광주로 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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