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유치활동 일시 중단
해남군, 차분히 준비할 터

 

 전남도가 국비와 도비를 투입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던 남도의병 역사공원이 잠정 연기됐다.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였던 남도의병 역사공원 해남추진위원회도 활동을 잠시 접었다.
그러나 해남군은 연기됐다고 하더라도 이번 기회에 항일운동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 해남의 항일운동정신을 잇겠다는 방침이다. 
총 사업비 480억원에 부지면적 10만여평(33만㎡)에 달하는 이 사업은 호남지역 의병의 역사를 재조명하자는 취지로 국비(50%)와 전남도비(50%)가 투입돼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기념관, 공원, 체험관이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다.
전남도는 기존 역사기념관이라는 무겁고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누구나 찾아와 보고, 듣고, 체험하며 쉴 수 있는 친근한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었다. 이어 전남도는 8월23일까지 공모신청서를 접수한 후 8월28일에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이에 해남을 비롯해 나주, 보성 등 13개 전남 지자체는 역사공원 유치를 위해 결의문 채택과 유치 서명식 등을 펼치며 경합을 벌였다.
그러나 전남도는 남도의병 역사공원 대상지 선정절차와 관련해 예산확보 및 콘텐츠 미흡 사유를 들어 공모 선정 연기를 통보했다. 
전남도는 용역내용도 입지선정 평가 기준에 집중돼 공원조성과 관련된 콘텐츠 구상이 부족하다며 콘텐츠를 더욱 강화한 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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