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OECD 회원국 평균 출산율 넘어서 
7년 연속 합계출산율 1위, 전국 평균 2배

▲ 지난해 해남군 출산율이 OECD 회원국 평균 출산율을 넘어선 가운데 해남군의 꼼꼼한 출산정책에 이은 출산친화도시 분위기 조성이 출산율을 높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지난해 유모차 행진축제 사진공모전 출품작 -파이팅 넘치는 세 자매-최애린씨 작품)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0.98명로 OECD 회원국 중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해남군은 1.89명으로 합계출산율 7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OECD 회원국의 평균 출산율은 1.68명, 초저출산 기준은 1.3명인 점을 감안하면 해남군의 출산율은 OECD 회원국의 평균 출산율인 1.68명도 넘어서고 있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정부는 지난 10년간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100조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2017년 1.05명에 비해 2018년인 지난해에는 1명도 낳지 않은 0명대에 진입했고 이도 세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예산투입이 출산율을 높이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비해 해남군은 전국 출산율에 비해 두 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지난해 해남출생아 수는 533명으로 집계됐다. 
해남군의 높은 출산율 기록은 일찌감치 출산정책팀을 꾸려 꼼꼼한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한 데다 자연스럽게 3명 자녀를 낳는 출산친화도시라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가능했다. 다양한 지원정책과 함께 출산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이 출산율을 높인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정부도 해결하지 못한 해남군의 출산정책을 배우기 위해 그동안 173개 지자체가 벤치마킹 차 해남을 찾았다. 
출산율 전국 1위를 이어가자 해남군은 아이 낳기 좋은 곳에서 아이 기르기 좋은 해남군을 만들겠다는 정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현재 해남군은 양육과 돌봄, 가족지원 등 종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땅끝 가족어울림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농촌지역의 부족한 보육 인프라를 구축, 임신·출산·양육까지 책임지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이다. 
해남군은 그동안 출산정책 선두 지자체로서 2008년 전국 최초로 출산정책팀을 신설해 저출산에 일찍 대응해 왔고, 올해는 인구정책과를 신설해 인구정책의 종합적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출산장려 시책으로 신생아 양육비 지원을 위해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첫째 300만원, 둘째 350만원, 셋째 600만원, 넷째이상 720만원을 양육기간 동안 분할 지원하고 있으며, 저출산 극복을 위한 시책으로 임산부 영양지원사업, 산모·아기사랑택배사업, 땅끝아빠 캠프, 셋째아 이상 건강보험료 지원사업, 해남우리신문과 연계한 ‘축 탄생 우리아이가 태어났어요!’ 및 유모차 행진축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전남 최초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분만산부인과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분만과 산후조리를 가능토록 했고, 신혼부부를 위한 보금자리 대출이자 지원, 임산부 차량 주차요금 면제 등 대상자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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