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6억5천 여만원 피해발생

▲ 태풍 링링으로 송지면 내장리 넙치 육상해수양식장에 뻘물이 유입돼 넙치 3만5000마리(50톤)가 폐사했다.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전복가두리 양식장 1,782칸이 파손돼 전복 110만미 폐사에 이어 넙치 50톤이 폐사하는 등 수산생물 피해가 잇따랐다.
추석을 앞둔 지난 7일 불어닥친 태풍 ‘링링’의 여파로 9월16일 현재 해남군내 피해액은 6억5300여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산양식 피해에 이어 수확기를 앞둔 벼 도복과 정식이 한창인 배추모종피해도 잇따랐다. 벼 도복 피해는 한눈에 반한쌀의 원료곡인 봉황벼를 재배하는 옥천, 삼산, 북일면에 집중됐다.
해남지역 벼 도복 피해 현황은 약 1,000ha이지만 1/3이나 절반 정도 도복 피해가 발생한 필지까지 확대하면 약 5,000ha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군은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태풍 피해상황을 입력했으며, 5,000ha가 재해로 인정되면 농약대 명목으로 30억원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배추모종 피해는 주산지인 산이면을 중심으로 황산면, 문내, 화원, 북평 등 103ha 면적에 발생했다.
이로인해 모종이 부족해져 7,000원 하던 128구짜리 모판이 10,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풍농원의 김운용 사장은 김장용인 가을배추 7,000평을 심었던 한 농가는 대파에만 200여만원이 추가로 들어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군의 배추모종 피해 집계는 9월 말에나 확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낙과피해도 잇따랐는데 특히 감농장과 배농장에 집중됐다. 해남의 감 재배면적은 97ha, 배는 7ha로 과수낙과 피해면적은 19.6ha로 집계됐다.
해남군은 감농장의 경우 단감 손실은 25~30%, 대봉 손실은 50%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감농사를 짓고 있는 김이남 씨는 “태풍 볼라벤 때 만큼 피해가 심각하고 바람에 나무가 부러지고 거의 모든 이파리들이 상처를 입었다”며 “올해 감농사도 걱정이지만 내년 농사가 더 걱정이다”고 말했다.
보통 단감 수확은 10월20일부터 11월 중순까지 이어지는데 이미 30% 가까운 감이 피해를 봤고 특히 태풍에 이파리들이 상처를 받으면서 내년 단감 생육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주택 2동이 반파됐고 비닐하우스 전파 4동·반파 7동, 농산물 창고 1동 반파, 인삼재배사 0.3ha, 축산시설 반파 5동 등의 피해를 입었다. 사유재산에 대한 피해는 4억6800여만원으로 집계됐고 재난지원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공시설물의 피해는 교통신호등 등 피해액은 1억8500여만원으로 복구비 2억1000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은 공공시설은 15일까지 피해조사를 마치고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100% 입력을 했으며, 사유시설은 16일까지 피해조사를 마치고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90% 입력한 상태로 입력한 4,721건 중 40%인 1,894건이 피해 확정을 받았다.
해남군은 공공시설인 가로수, 간판파손, 기타 등 150개소에 대해 919명(공무원, 군부대, 경찰, 민간단체)의 인력을 투입해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또한 해남읍, 문내, 화원 등 벼가 쓰러진 5개 농가를 대상으로 85명(공무원, 군부대)의 인력을 투입해 벼 묶어 세우기 등의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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