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개인당 차량대수 도시보다 많고
공영주차장 부족으로 불법주정차 높아
 

▲ 북부순환로 횡단보도, 황색 실선 2줄이 그어졌지만 이를 무시한 채 차가 주차돼 있다.

 군청사 공사로 공영주차장이 없어지면서 읍내 거리의 주차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차를 댈 곳을 찾아 주위를 몇 바퀴씩 돌아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차를 세워서는 안 되는 4대 주정차 금지구역에도 버젓이 차가 세워져 있어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4대 주정차 금지구역은 교차로 모퉁이와 횡단보도, 소화전, 버스승강장, 어린이 보호구역 등으로 황색 실선이 2줄로 그어져 있다.
8월31일 기준 해남군의 차량 등록대수는 3만8989대로 1.8명당 1대꼴이며, 해남읍은 1만2986대로 1.9명당 1대 꼴이다. 이는 성인만으로 차량대수를 환산한 전국 평균 2.2명당 1대꼴보다 더 높은 비율로 그만큼 해남에 차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정된 공간에서 서로의 안전과 편리를 위해 최대한 나눠 쓰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8일 읍내 주요 도로를 둘러본 결과 군청을 중심으로 북부순환로는 양방향으로 차가 빼곡히 주차돼 있었고 황색 실선이 이중으로 그려진 길모퉁이와 횡단보도에도 차가 주차돼 있었다.
구 광주은행 사거리에서 5일시장 방면인 읍내길은 홀짝 주차가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었지만 황색 이중 실선이 그려진 횡단보도, 길모퉁이 등은 예외 없이 차량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올해 4월17일부터 전국적으로 안전을 위협하는 4대 구역 불법 주정차에 대한 주민신고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개선은 아직 멀어 보였다. 이는 운전자들이 도로의 노면 표시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한 이유로 분석된다.
갓길에는 이와 같은 메시지가 노면 표시로 그려져 있다. 흰색 실선은 주정차 가능 구역을 의미한다. 흰색 실선은 과태료나 견인에 대한 걱정 없이 주차해도 된다.
노란색 점선은 주차금지 구역을 의미하며, 5분 이내의 정차가 가능하다.
한 줄로 그어진 노란색 실선은 주차금지 표시로 요일에 따라 주정차 가능 여부가 달라지는 구역이다. 주변의 표지판에 주정차 가능 요일과 시간대가 안내돼 있다. 노란색 실선 두 줄이 그어진 곳은 주정차 절대 금지구역으로 이곳에 주정차하면 과태료나 견인을 당하게 된다.
금영아파트 뒤편 공영주차장을 비롯해 대부분의 주차장들은 차가 만차 상태였지만 장애인 주차 공간은 비워두고 있었다. 이는 과태료 부과와 지속적인 홍보로 인식이 바뀐 결과이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운전자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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