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손잡고 버티다
연안구조정에 구출

▲ 송지에서 문어통발 조업을 하던 어민이 배에서 미끄러져 바다에 빠지자 마침 그곳을 지나던 연안구조정이 구조했다.

 송지면 갈산항 인근 400m 해상에서 아찔한 구조가 이뤄졌다.
지난달 27일, 오전 10시30분 경 송지면 갈산항 남서쪽 400m 해상에서 1.2t급 선박으로 문어 통발 조업을 하던 A(75여)씨가 갑판에서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
함께 조업하던 남편 B(74)씨가 손을 뻗어 붙잡고 버텼다. 파도가 높진 않았지만 고령의 나이로 오래 버티기 힘든 상황이었다.
때마침 인근을 순찰 중이던 땅끝해안경비안전센터 연안구조정이 지나가다 B씨의 다급한 소리와 흔드는 손을 발견했다.
해경은 다급히 다가가 구조에 나섰고, 구조 뒤 A씨 부부를 항구까지 안전하게 인도했다.
땅끝해안경비안전센터 관계자는 “5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며, “두 분 모두 부상 없이 건강한 상태지만 사고에 놀라 당분간 조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후문이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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