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면 마을기업 ‘연호’ 발간
「보리밭서 꿈을 꾸다」 출판기념

▲ 마을기업 연호가 발간한 「보리밭서 꿈을 꾸다」 출판기념회에 참가한 주민들이 책을 흔들며 출판의 기쁨을 나눴다.

 마을기업 연호가 발간한「보리밭서 꿈을 꾸다」출판기념회가 지난달 29일 황산주민자치센터에서 열렸다.「보리밭서 꿈을 꾸다」는 올해 봄에 열린 황산면 연호마을 보리축제가 주민들의 삶에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를 담기 위해 펴낸 책이다.
책은 주민 1인 인터뷰를 통해 축제를 통한 주민들의 삶의 변화를 담았고 특히 축제가 마을공동체 형성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중점적으로 기록했다.
출판기념회에서 연호마을 신옥희씨는 보리축제를 통해 마을주민들을 다시 돌아보게 됐고 내년 축제를 각자 설계해 보는 등 나를 비롯한 주민들이 마을과 자신의 삶을 하나로 연결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또 농사를 짓는 우리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어떠한 일도 함께하면 가능하다는 꿈을 안겨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건식 황산면장과 서해근 의원은 연호마을은 해남의 긍지이자 자랑이라며 내년 축제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구정책과 서연 과장은 젊은이들이 뭉쳐 새롭게 만들어 가는, 연호마을에서 사는 어르신들의 삶은 행복 그 자체일 거라며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 덕분에 보리축제도 마을기업 연호도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책 발간에 함께한 해남우리신문 박태정 편집국장은「보리밭서 꿈을 꾸다」발간을 위해 찾은 연호리는 항상 변화를 꿈꾸는 곳이라는 것을 매번 느꼈다며, 이번 책은 마을축제와 주민들 삶과의 관계를 기록한 해남에서의 첫 작업이라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에서 연호리 박칠성 이장은 색소폰 연주로 찾아온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했고 향토가수 송영훈 씨는 노래 보릿고개로 출판기념식을 축하했다. 이날 출판기념식 행사는 해남우리신문이 마련했다.
한편 마을기업 ‘연호’는 출판기념식에 앞서 마을에서 연호마을장터를 열었다. 이날 장터에서 마을기업 연호는 주민들과 계약재배한 기능성 쌀인 ‘보람찬’ 50톤과 깨 200kg을 수매했다. 쌀은 40kg당 5만8000원, 깨는 1kg당 1만4000~1만5000원에 구매했다.
현재 마을기업 연호는 배추 12만평과 유채씨 2만평, 밀 150톤을 주민들과 계약재배한 상태다. 계약재배 가격은 가격이 하락할 경우 최저가를 보장하고 가격이 오를 경우엔 변동가격을 적용한다. 계약재배 물량은 자연드림 등을 통해 판매한다.
한편 연호 마을장터에서 주민들은 부녀회에서 마련한 팥죽을 나누며 추수철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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