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학생 대상 공개모집
전남도, 새천년 인재육성 발표

 

 가학산자연휴양림에 들어서는 도올학당이 겨울방학인 내년 1월6일부터 10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첫 수업에 들어간다. 2차교육은 내년 8월 여름방학에 예정돼 있다.
도올학당은 전남도내 소재 고등학생 50명을 대상으로 하며, 성적 제한은 없다. 다만 학생이 도내 소재 고등학교에 다녀야 하고 부모 중 적어도 한 사람은 도내에 주민등록을 둬야 된다.
전남도는 지역과 함께 꿈꾸고 성장하는 으뜸 인재 육성을 목표로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전남도는 3개 분야 16개 세부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중 도올학당도 포함돼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올학당은 미래인재를 키우기 위해 도올 김용옥 선생과 제자들이 4박5일간 함께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해남군은 가학산자연휴양림에 들어서는 도올학당을 위해 휴양림 일부시설을 강당으로 리모델링한다. 도올학당이 운영되는 동안 학생들은 가학산휴양림에서 묵으며 숙식을 해결한다.
현재 전라도 정신을 강의하고 있는 도올 선생은 “전라도는 우리 역사에서 문화·예술·사상의 집결지이자 중심이었고, 동학농민혁명, 의병, 5·18 광주민주항쟁 등 역사의 고비마다 불의에 항거하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세운 곳도 전라도”라며 전라도의 혼과 정신을 설파하고 있다.  
이어 지난 7월31일 ‘도올 100년만의 귀향’ 초청강연 차 해남을 찾은 도올 선생은 가학산자연휴양림을 둘러봤고 내년 1월부터 도올학당을 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 도올 선생은 5일이라는 시간은 청소년들에게 전라도 정신을 집중 교육하는데 충분한 시간이라며 전라도 정신을 배운 청소년들이 미래 대한민국을 짊어질 동량으로 성장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올학당을 추진해온 목포대 박대석 명예교수도 조선시대 서원을 중심으로 학맥이 형성되고 성리학이 조선의 보편적인 사상으로 자리 잡은데 서원이 역할을 했듯 도올학당을 중심으로 전라도 정신을 잇는 학파를 형성해 전라도 청소년들을 대한민국의 리더로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올학당이 해남에 들어서게 된 것은 도올집안과 해남과의 인연 때문이다.
도올의 증조부 김중현은 임오군란 때 명성황후를 구한 공로로 해남현감으로 부임했고 해남읍 연동에서 기거했다.
김중현의 공적비는 우수영과 대흥사 등에 남아있고 묘는 옥천 학동에 위치한다. 김중현의 아들인 김영학은 계곡면 성진과 당산리에 거주하며 독립자금을 댔다. 도올의 고조부와 증조부, 조부 묘도 해남에 있다.   
한편 전라남도는 지난 2일 도청 왕인실에서 시군, 교육청, 대학교, 관계기관과 학생, 학부모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전남도는 '지역과 함께 꿈꾸고 성장하는 으뜸인재 육성'을 목표로, 꿈을 키우는 미래인재,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 창의·융합형 선도인재 등 3개 분야 16개 세부추진과제로 구성된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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