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면 초호감농원
김이남·강귀순 부부 마련

▲ 현산면 초호마을 마을잔치에 전문연희패 해원이 풍물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현산면 초호마을에 마을잔치가 열렸던 지난 2일, 전문연희패 해원의 풍물공연이 동네를 울렸다.
태평소와 사물이 마을잔치 포문을 열자 동네 분들은 좀처럼 보기 드문 풍물패가 동네를 찾았다며 모든 일을 제치고 잔치현장으로 몰려왔다.
이날 마을잔치는 이 마을로 귀농한 김이남·강귀순 부부가 새집 나들이 겸 마련했다.
귀농 6년 차인 이 부부는 아무것도 모르고 귀농한 초보농사꾼들이 마을에 정착할 수 있도록 배추밭도 내주고 길도 만들어준 마을 분들께 감사의 의미에서 이날 잔치를 준비했다.   
이날 잔치를 위해 귀농부부와 마을주민들은 전날 돼지를 잡고, 잔칫날엔 주민마다 손에 음식을 들고 찾아왔다.  
김이남·강귀순 부부는 현재 4,500평 면적에 500주의 감농원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서 수확한 감으로 감수정과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날 주민들과 외지인들은 귀농 부부가 마련한 감타기, 감씨앗 멀리 뱉기, 추억의 뻥튀기 등의 체험도 즐겼다.
이어 광주시무형문화재 광산농악 꽹과리 이수자인 이우정씨의 설장구와 소리꾼 이병채씨의 판소리 공연을 관람했다.
김이남씨는 “도심과 달리 농촌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공동체적인 삶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매일 마을에서 배운다”며, “공동체적인 삶을 일구는 마을주민들과 함께하고 싶어 오늘 마을잔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문연희패 해원의 공연은 행촌문화재단(이사장 김동국)이 추진하는 마을로 찾아가는 남도유랑극단 사업의 일환이다.
‘남도유랑극단’은 내년 10월까지 신청하는 마을을 찾아가는 공연이다.
남도유랑극단 공연문의:해남우리신문(536-2100) / 행촌문화재단(533-3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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