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미소 작년대비 더 늘고
개별농가 주문량도 증가

 

 잇따른 태풍 피해로 수확량이 줄었지만 해남 절임배추의 주문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더 늘어난 양이다.
해남미소측에 따르면 지난해 4만8594박스(14억6000여만원)에 비해 올해는 12월15일까지 예약분이 6만9168박스(22억여원)로 2만 박스 이상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10월부터 예약 주문을 받기 시작했고, JTBC ‘알짜왕’, KBS2 ‘생생정보’, 연합뉴스 등 정보를 제공하는 시사프로그램에 해남배추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게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량거래처로 롯데마트, 이마트 등을 확보했으며, 특히 롯데마트는 해남배추를 중점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강원도와 충청도 배추에 비해 해남배추가 맛이 충분히 들려면 11월 중순이 지나야 한다며, 김장 시기를 늦춰달라고 호소했던 것이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김장 시기도 다소 늦춰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아직 포기가 덜 찬 배추가 많아 평년에 20kg 1박스에 8포기가 들어갔던 게, 올해는 9~11포기 정도가 들어가고 있다. 가구당 절임배추 주문량은 3~5박스 정도가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가 늘고 있지만 아직 절임배추 소비는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는 추세이다.  
절임배추 농가들의 주문량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올해 처음 마을기업으로 설립한 ㈜연호는 11월21일 현재 직거래로 200박스 정도를 판매했으며, 자매결연을 한 광주시 서구 금호1동주민자치위에 1,000박스 서울 등지에 2,000박스 예약을 받아놓은 상태이다.
산지 배추 가격이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절임배추 주문을 이미 마친 농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