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가족공무원 102명, 12.5%
팀장 부부·부자 공무원 증가비율 높아

 

 해남군청 오봉호 팀장과 정현경 팀장 부부, 여기에 아들까지 행정직 공무원직에 합격하면서 모두 해남군청 행정직에 몸을 담게 됐다.
송장근 재무과장 아들도 군청에 입사한 후 같은 직원과 결혼하면서 공무원 가족을 형성했다. 이 가족 3명도 모두 행정직이다.
군청 김경자 과장은 남편과 동생 모두 해남군 공무원이다. 3명의 가족 공무원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또 6급 팀장 부부 수도 급격히 늘고 있다. 부부 모두 6급 팀장인 부부는 21쌍, 전체 부부공무원수는 70여쌍이다.
부부공무원 수가 많은 것은 아무래도 만남의 빈도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은 더욱 공무원들 간의 결혼이 일반화되고 있어 부부공무원은 더욱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부모에 이은 자녀들의 군청 입사도 늘고 있다.
사무관인 박문재 마산면장, 양태곤 농정과장, 의회사무과 김석우 전문위원 자녀도 군청에 재직 중이다.
퇴직한 박남재 실장과 김홍길 과장을 비롯한 많은 퇴직 공직자의 자녀도 군청에 몸을 담고 있다.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해남군청 가족공무원 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해남군의 일반직 공무원 수는 10월말 현재 814명, 이중 부부공무원 68명, 부자(모자)공무원 13명, 형제공무원 21명으로 총 102명이다.
전체 공무원의 12.5%를 차지하고 있다. 12월 기준이라면 이 수보다 더 많다. 
이러한 가족공무원 비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는데 2015년 부부공무원 52명, 부자(모자)공무원 6명, 형제공무원 18명 등과 비교를 했을 때 비율상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부자(모자)공무원이다.
해남군청 부자(모자)공무원은 6명에서 13명으로 2배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법조계나 의료계 위주로 가족 비율이 높았던 것에 비해 공무원들의 처우가 개선되고, 청년 취업률이 떨어지면서 공무원 자녀가 공무원이 되는 비율 또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박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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