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군수, 내년 1월1일 자 인사 앞두고 
승진대상보단 부서배치가 더 고민

 

 내년 1월1일 자로 단행될 해남군청 인사와 관련 명현관 군수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내년 1월1일 자 인사단행으로 명 군수는 취임 1년 반 만에 42명 사무관 중 25명의 사무관을 교체하게 된다. 내년이면 교체대상이 33명에 이르게 된다. 또 명 군수 재임 4년 안에 사무관 전체가 바뀌는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다. 명 군수 재임기간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집중되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내년 1월1일 자 사무관 승진인사도 농업기술센터 지도관 2명을 포함해 7명이다. 또 서기관 승진인사도 2명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잦은 사무관 교체로 내년 인사의 고민이 누굴 승진시킬 것인가 보단 어디에 배치할 것인가로 이동하게 됐다. 이유는 명 군수 취임 이후 사무관 승진요인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인사이동의 폭과 이동 횟수가 잦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발령받고 근무한 지 2년이 안 된 실과장과 읍면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됐고 이는 내년 1월1일 자 인사에서 부서이동 사무관이 그만큼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군청 24개 실과소 중 올해 말 퇴직하는 해남군보건소와 농업기술센터, 유통지원과를 제외한 부서장의 이동이 상당히 제한적이다.  
읍면장도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이제 갓 발령받은 곳이 대부분이어서 이동이 가능한 곳이 4곳 안팎이다.
그동안 명 군수는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업무를 맡은 지 2년 이내의 경우 인사이동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러한 인사원칙을 지키면서 승진인사를 단행해야 하기에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재임기간 모든 사무관이 교체되는, 해남군청 역사상 매우 드문 경험을 맞게 된 명 군수는 민선 7기 중반기에 돌입하는 내년에는 주요 사업들을 본격 추진, 성과를 드러내는 한해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조직의 안정과 함께 성과를 드러낼 인사가 그만큼 중요하게 대두된 것이다. 한편 올 말 퇴직을 앞둔 사무관을 제외한 군청사무관 중 5년 이상 된 사무관은 3명, 3년에서 5년 사이 사무관은 7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사무관은 재임기간이 1년 반 이하다.
조직의 안정과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인사단행, 묘수를 찾아야 할 명 군수의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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