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 송지, 화원, 산이 제외한 면지역 노령화 심각
월평균 99.8명 감소, 올 상반기 7만 대 무너진다

 

 지난해 12월 말 행안부의 인구통계에 따르면 해남군의 총인구수는 7만354명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지난해 7~12월 사이 인구수를 보면 월평균 99.8명이 감소, 이대로 가면 올 상반기 안에 해남인구 앞자리는 7에서 6으로 바뀐다.
인구감소도 문제지만 노인인구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것도 해남군이 직면한 문제다. 
해남군의 평균연령은 50.9세. 특히 젊은 세대가 집중된 해남읍 평균 42.4세를 제외하면 계곡면 59세, 북일 58.7세, 현산 57.8세, 옥천 57세 등으로 송지면 53.1세를 제외한 모든 면지역이 평균연령 55세를 넘어가고 있다.
평균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도 점차 늘어 현재 해남군 전체 65세 인구는 2만1957명으로 전체 7만354명 중 31%에 달한다. 1/3이 노인인 셈이다.
65세 이상 노인이 가장 많은 지역은 계곡면으로 전체 2,262명 중 1,056명으로 47%에 달했고 다음은 북일면 46%, 마산·옥천·현산 42%, 현산·북평 41%, 화산 39%, 삼산 37% 순이며 송지면은 34%로 노인비율이 가장 낮았다. 송지면 인구는 6,374명으로 해남 면단위 중 가장 인구가 많고 계곡면은 인구수가 가장 적다. 인구수와 노인인구비율이 반비례 형태로 진행돼 젊은 세대의 부재가 가져오는 인구절벽을 실감케 했다.
계곡면은 지난 한 해 14세 이하 청소년 수가 159명에서 137명으로 13%가 준 대신 65세 이상은 1,073명에서 1,056명으로 나타나 1.6%만 감소했다.  
북일면도 14세 이하가 107명에서 86명으로 20%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은 945명에서 942명으로 단 0.4%만 줄어 노령인구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구조이다. 
반대로 어업 생산에 따라 젊은 층 유입이 많은 송지면은 지난해 14세 이하가 509명에서 499명으로 단 2%만 줄었고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명이 늘었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가임여성 인구수가 고령자 수의 절반이 안 되는 지역을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하고 0~1.5까지 수치를 정해 인구감소에 따른 경각심을 보여주고 있는데 1.5 이상은 소멸위험이 매우 낮음을, 1.0~1.5는 보통 또는 주의, 0.5 미만은 소멸위험지구 진입, 0.2 미만은 소멸고위험지역으로 분류한다.
해남에선 해남읍이 0.68, 송지 0.205, 화원 0.205, 산이 0.21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0.2 이하의 수치를 보여 소멸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특히 북일면은 0.118로 가장 소멸 위험성이 높았고, 다음 계곡 0.125, 현산 0.1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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