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일 후보 장남 윤웅찬씨
그저 열심인 아버지 믿는다

▲ 윤영일 후보의 장남 윤웅찬씨가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아버지의 초등학교 시절 일기장을 봤습니다. 그 어린 나이에도 국회의원을 꿈꾸셨더라고요.”
서울대학교에서 행정직으로 근무하는 윤웅찬(38)씨는 매 주말 해남을 찾는다.
윤씨는 윤영일 후보의 장남으로 아버지 선거를 돕기 위해 3월 중반부터 어머니와 함께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직장인이라 주말과 휴가를 이용해 틈틈이 도와주고 있지만 매일 함께하지 못해 내심 미안한 마음이다.
윤 씨는 아버지가 국회의원을 시작하면서부터 이산가족이 됐다고 말한다. 주말에 잠시 시간을 내 부모님 댁을 방문하면 아버지는 언제나 지역예산과 행정업무에 대해 살피느라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다. 그는 “열정적인 아버지를 보면 건강이 염려되기도 하고 자식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직장의 배려로 오는 4일부터 선거가 끝날 때까지 해남에 머무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자식으로서 조금이나마 미안한 마음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주간 아버지의 선거유세를 도우면서 평생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느낌도 받았다.
윤씨는 2주간이지만 해남의 인심에 감동을 받았단다. 고생한다며 음식도 챙겨주시고 어떤 어르신은 직접 간식을 입어 넣어 주시기도 했다며 이런 대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감사함이 크다고 말했다. 
윤씨는 우연히 아버지의 어린 시절 일기장을 보고 부모가 아닌 지역의 일꾼으로서 아버지를 다시금 평가하게 됐단다.
윤씨는 “아버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꼬박꼬박 일기를 쓰셨다. 거기에는 농민의 자식으로 자라면서 먹을 게 없어, 못 먹어서, 배가 아파 힘들다는 내용이 고스란히 적혀 있었다. 하지만 그런 고된 농민의 삶을 바꿔보고자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는 초등학교 5~6학년 시절 아버지의 글을 보고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매년 할머니를 뵙기 위해 화산면에 내려왔고 아버지를 돕는 과정에서 더 깊숙이 해남을 들여다보게 됐다는 윤씨는 짧은 소견이지만 농어촌지역인 해남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발전’이라고 말하며 아버지의 인맥과 경험이 지역의 발전에 꼭 공헌이 되길 소망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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