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8만원 상당 해남농산물 
대구YMCA, 감사하고 또 감사

▲ 해남군민 성금으로 마련한 해남농산물을 받은 대구YMCA 관계자들이 해남에서 보낸 현수막을 들고 해남군민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대구가 대한민국이고 해남이 대구입니다’라는 문구를 보고 울컥했습니다.” 
‘대구·경북과 함께합니다. 해남군민 희망단’이 보낸 해남농산물 1차분이 지난달 26일 대구YMCA에 도착했다. 
대구YMCA 전지열 간사는 “대구시민들과 함께 이겨내자는 해남군민들의  마음이 담긴 현수막을 펼치는 순간 눈물이 났다”며 해남군민들이 정말로 귀한 마음을 전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전지열 간사는 “대구는 평생 처음 겪어본 일 앞에서 그야말로 패닉상태가 됐다. 병원은 한계에 다다르고 외지택배도 대구에 오는 것을 꺼려해 심리적으로 버림받고 고립됐다는 느낌 앞에 시민들의 두려움은 너무 컸다”며 해남군민들의 응원이 너무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전 간사는 그동안 대구가 패닉상태에 빠지다 보니 외부에서 온 물품들이 소외계층까지 전달하기에도 어려움이 따랐다며 이번 해남에서 보내준 물품들은 대구경북 지역아동센터와 청소년공부방, 청소년 쉼터, 새살림공동체, 노숙자 쉼터, 평화의 집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또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했고 물품을 받은 곳에선 아이들이 집에 가져가서 먹을 수 있는 귀한 선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해남 35개 단체로 구성된 해남군민 희망단은 당초 1,000만원의 기금을 목표로 모금을 시작해 총 1,928만원(해남사랑 상품권 할인액 100만원 포함)의 기금을 모았다. 기금은 해남농산물인 아이스고구마와 고구마말랭이, 누룽지, 맛김을 해남미소에서 구입해 대구YMCA로 보냈다.
2차분도 지난달 31일 대구로 출발했다. 
전지열 간사는 “물품을 싣고 대구까지 와주신 해남미소 기사님에게도 감사드린다. 배려와 온정을 느끼는 귀한 시간이었고 해남군민들의 연대의식에 거듭 감사함을 보낸다”고 말했다.
해남군민 희망단에는 해남민주평통/해남군청비정규직노조/해남수산업경영인회/한농연해남군연합회/해남이장단장협의회/해남경찰발전위원회/해남군장애인체육회/해남군지역아동센터연합회/농민약국/해남군소상공인연합회/북평면자치위원회/땡큐맘치킨해남점/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해남군새마을회/해남군새마을협의회/해남군새마을부녀회/해남군새마을직공장협의회/해남군농민회/해남모실장/민중당해남위원회/카페빈어스/해남신문사/해남평화나비/자연사랑메아리/쥬빌리재가복지센터/쥬빌리복있는사람의집/해남우리신문사/한울남도아이쿱생협/해남군지방행정동우회/황산면주민자치위원회/해남여성의소리/해남YMCA/공무원노조해남군지부/해남군의용소방연합회/해남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설주익/김해자/주미선/윤치원/오은숙/정혜인씨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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