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만의 특색교육으로 자리매김
김종호 원장 취임 후 회원층도 젊어져

해남문화원이 김종호 원장 취임 후 해남역사와 전통문화 계승 복원에 힘쓰면서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다.  

 

 해남문화원이 젊어지고 있다. 또 예전의 영광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해남문화원은 故황도훈 원장시절 향토사 저변확대와 전통문화 복원 및 전승분야에서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 당시 황도훈 원장은 해남마한사 복원과 강강술래 대중화, 문화인재 양성 등 숱한 족적을 남겼다. 이러한 황도훈 원장시절의 영광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문화원은 김종호 문화원장 취임 이후 향토사 연구와 전통문화 복원 및 전승, 해남문화인재 양성이라는 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예전 해남문화원만 존재했던 시절과 달리 지금은 예총과 평생교육원, 해남군립도서관 등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문화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해남문화원은 타 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폭넓은 문화교육이 아닌 초창기 해남문화원이 추구했던 해남역사와 전통문화를 더 전문화되고 체계화시키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해남문화원은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인간문화재들이 이끄는 수업을 편성했다.
고법분야 거목인 故추정남 선생의 북가락에서부터 우수영부녀농요 문화재인 이인자 선생의 부녀농요 수업이 열리고 있다. 
고법은 故추정남 선생에 이어 제자인 박준호씨가 대를 이어가고 있고 우수영이라는 공간 안에서만 이뤄졌던 이인자 선생의 우수영부녀농요도 정기강좌로 끌어들여 해남 전역으로 그 범위를 확대시켰다. 
수업은 우수영부녀농요 가락뿐 아니라 농요에서 등장하는 도리깨와 절구 등을 만드는 체험으로까지 확대했다. 
해남에 가야금을 대중화시킨 황광임씨의 가야금 교실과 해남 최초 한국무용을 저변 확대한 김영자씨의 한국무용교실도 편성돼 있다. 
해남문화원은 전통문화 계승으로 지난해 2018년 학생들이 함께한 우수영들소리로 전남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림문화를 이해하는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수업도 매년 열고 있는 해남문화원은 문화원에서 전통문화를 배운 후 예술인의 길로 들어선 이들의 무대 기회도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해남역사 저변확대도 활발하다. 해남항일운동과 고대역사 등을 담은 해남문화총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고 해남의 성과 역사유적 교육을 비롯해 해남문화를 이해하는 강의도 매년 정기적으로 마련한다. 
해남문화원의 또 다른 변화는 김종호 문화원장 취임 후 회원들의 연령대가 젊어졌다는 점이다. 김종호 원장은 취임과 함께 젊은 문화원을 표방하고 젊은 신입회원 가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해남역사와 전통문화 계승에 초점을 맞춰 운영한 결과 해남문화원은 문화재청이 수여하는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김종호 원장은 “해남문화원이 초창기 중점을 뒀던 해남역사와 전통문화 계승을 더 깊이 더 체계적으로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해남문화원이 초창기 추구했던 초심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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