둑 4km에 해바라기 조성
으뜸마을 만들기 첫걸음

황산면 연호마을이 전남으뜸마을을 만들기 위해 나선 가운데 90세 방정심·84세 윤경임 할머니도 해바라기 식재에 힘을 보탰다.

 

 황산면 연자마을(이장 윤재표) 주민들이 저수지 둑에서 하나가 됐다.
 지난 27일 주민들은 연자마을을 전남으뜸마을로 만들겠다며 그 첫걸음으로 연자 저수지 둑에 해바라기 6만본을 식재했다.
 전남으뜸마을 만들기는 전남도가 청정전남 실현과 마을공동체 재생을 위해 올해 처음 실시되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를 위해 연자마을은 지난 3월부터 어여쁜 마을 만들기 계획부터 해바라기씨 파종, 묘종 준비, 마을 대청소 등을 진행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자 저수지 둑길 약 4km에 해바라기를 식재했다.
 이날 해바라기 식재를 위해 연자마을 남자주민들은 전날 저수지 둑 잡풀제거 및 퇴비 작업, 코스모스씨 파종 등 온 종일 저수지 둑에서 작업을 했고 다음날 해바라기 식재 때는 부녀회(회장 이화심)가 중심이 돼 종일 저수지 둑에서 호미와 씨름했다. 이날 식재에는 90세인 방정심 할머니도 함께했다.
 윤재표 이장은 “해바라기 식재는 모처럼 주민들이 함께 만나고 협동심을 키우는 자리다”며 “해바라기 식재를 시작으로 연자들녘을 유채와 보리 밀 귀리 등 경관소득작목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연자하천 생태를 복원하고 둑에 해바라기와 코스모스를 심어 연기낭자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깃든 연기섬과 연계한 스토리가 있는 경관지구로 조성할 계획임도 밝혔다.
 같은 시간 옆 마을인 연호마을도 부녀회(회장 신옥희)가 중심이 돼 마을입구 도로변에 해바라기를 식재했다.
 이번 해바라기 식재를 시작으로 두 마을은 향후 연호마을을 중심으로 진행될 대규모 꽃단지 조성사업에도 함께할 계획이다.
 두 마을은 오는 8월 저수지 둑으로 떠나는 해바라기 소풍도 기획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릴 해바라기 소풍은 두 마을 전체 주민들이 저수지 둑에 모여 운동회를 즐기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연자·연호마을과 마을기업(주) 연호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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